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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획기적인 조리법으로 햄버거 맛이 완전히 달라질지도 모른다

  • 김태성
  • 입력 2016.06.03 11:30
  • 수정 2016.06.03 11:31

햄버거의 기본 재료는 소고기다. 따라서 소고기 맛이 햄버거의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맥도날드는 오랜 역사 동안 한결같이 급속 냉동한 소고기 패티(patti)를 햄버거 재료로 이용해왔다.

예를 들어 그 유명한 빅맥 안에는 해동해 익힌 패티 2개와 치즈 2개, 양상추, 양파 조각, 피클, 그리고 소스가 들어간다. 솔직히 먹으면서도 소스 맛인지 고기 맛인지 구별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근래의 신선 재료 열풍 때문인지, 맥도날드가 매우 "조용히 텍사스 댈러스 지역 14개 맥도날드 매장에서 생고기 패티를 시험"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맥도날드의 이런 시도는 회사로서 엄청난 변화를 의미한다. 얼마나 획기적인지 노무라 증권이 맥도날드 주식을 이제 '구매(Buy)' 수준으로 평가한다는 기사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생고기를 지글지글 잘 익혀 만든 빅맥을 아무리 지금 당장 먹고 싶다고 해도 그건 불가능하다. Fortune에 따르면 이번 댈러스 시험은 맥도날드 메뉴의 쿼터파운더 치즈,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그리고 1955 버거에만 적용됐다.

관건은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겠지만, 또 한가지 고려할 부분은 위생이다. 생고기가 냉동육보다 균에 더 취약하므로 "스패출러 같은 조리 기기를 잘 구별해 이용하는 구조"를 고안해야 한다고 맥도날드 대표 스티브 이스터브룩은 말했다.

미국 내에만 14,000개, 세계적으로는 총 36,000개가 넘는 맥도날드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시험이 성공하더라도 국내에 도입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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