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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훈련받는 중국의 어린이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06.03 07:42
  • 수정 2016.06.03 07:53

중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하계 올림픽에서 매우 강한 나라 중 하나다. 30회 런던 하계 올림픽에서 2위, 29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위, 28회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2위, 27회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올림픽 메달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어린 아이들도 올림픽을 위한 훈련을 받는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의 이러한 올림픽 영재 키우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5월 20일, 중국 상하이의 양푸 유소년 아마추어 선수 학교를 취재한 사진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의 많은 부모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스포츠 전문 학교에 아이들을 보냈지만, 이제 그러한 부모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이에 따라 1990년도에만 해도 약 3,687개가 있었던 스포츠 전문 학교들 중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또한 몇몇 학교들은 올림픽 영재를 키우는 게 아니라, 방과 후 체육활동을 맡아주는 학교로 변신해 시대에 적응해 가는 중이다. ‘NBC 뉴스’는 중국에서 탁구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받은 아마추어 선수들도 1987년에 비해 거의 4분의 1 가량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역시 중국 중산층의 증가가 있다. 과거에는 스포츠 선수로 성공하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교육수준이 올라가면서 스포츠 선수의 미래가 옛날만큼 매력적이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아이들은 스포츠 학교에서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며 땀과 눈물을 흘리는 중이다. 아래의 사진 속에 미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5월 4일, 상하이에서 촬영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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