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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는 케이트 베킨세일에게 "예쁘지 않다'고 말했다

여배우로서 마이클 베이의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은 아직 열리지 않은 지옥문을 들어가는 것과 같아 보인다. 적어도 케이트 베킨세일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마이클 베이의 2001년 전쟁 영화 '진주만'에 두 명의 군인과 삼각관계에 얽힌 간호사 역으로 출연한 베킨세일은 베이가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그녀의 섹스어필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그녀에게는 없는 섹스어필)이었다고 밝혔다.

에스콰이어가 꼽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인 베킨세일은 지난 5월 28일 '그레이엄 노턴 쇼'에 출연해 "당당시 마이클 베이 감독으로부터 '매우 예쁘진 않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정말 반복적으로, 내가 다른 여자들이 싫어할 정도로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말했어요"

베킨세일은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영화를 홍보할 당시 리포터가 마이클에게 벤 애플렉과 조시 하트넷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에 관해 묻자 그는 '전에 벤과를 일해본 적이 있었고 그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캐스팅했고, 조시는 정말 남성적이고 대단한 배우이기에 섭외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리포터가 저에 대해 질문하자 베이는 '케이트는 여성 관객들이 싫어할 정도로 매력적이진 않아요'라고 밝혔죠."라고 말한 바 있다.

그녀는 "우리가 어딜 가든지 베이는 똑같은 말을 했어요. 그리고 우린 정말 많은 곳을 다녔죠."라며 덧붙였다.

베킨세일은 또한 베이가 그녀에게 살을 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케이트 베킨세일은 2001년에 이런 모습이었다.

그녀는 "제 생각에 마이클 베이가 여태껏 만났던 여배우의 이미지에 제가 부합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 가슴이 머리보다 크지 않고 금발이 아니어서 당황한 것 같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베킨세일은 이어 "딸을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살이 빠졌었는데, 베이는 제가 만약 배역을 따내게 된다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했죠. 저는 1940년대 간호사가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 아래 마이클 베이가 2001년 무비라인과 한 인터뷰를 살펴보자.

"저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은 쓰고 싶지 않았어요. 여성들은 너무 예쁜 여자를 보면 심란해 하곤 하죠. 케이트가 아름답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타이타닉'을 예로 들자면, 케이트 윈슬렛은 예쁘지만, 압도적으로 아름답진 않죠. 그게 여성 관객에겐 더 잘 먹혀요. 케이트는 정말 웃기고, 남자들과도 잘 어울리죠. 또, 그녀는 일부 여배우들과 달리 모든 것에 예민하지 않아요. 케이트는 정말 단단한 사람이죠. 그래서 셋(하트넷, 애플렉과 베킨세일)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우리는 베킨세일에 대해 이런 말을 한 베이에게 아래 사진을 전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Working On A Michael Bay Film Was Kate Beckinsale’s Sexist Crucibl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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