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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어머니의 날' 광고영상에서 동성부모 사진 삭제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어머니의 날’이다. 애플은 올해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특별 광고를 제작했다.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얻은 ‘아이폰’으로 찍은 가족사진으로 만든 영상이다. 아래는 미국에서 공개된 ‘어머니의 날’ 광고 영상이다.

미국을 포함해 호주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공개된 이 영상에는 동성 커플인 멜라니와 바네사 로이가 그들의 두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애플이 한국과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 터키에서 공개한 광고영상에서는 이들의 사진이 사라졌다. 아래 영상과 비교해보자.

6월 1일, 영국 ‘가디언’은 이에 대해 애플이 일부 국가 버전에서는 동성부모의 사진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애플이 그동안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보여온 행동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팀 쿡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커밍아웃한 바 있고, 지난 2015년 6월 미국에서 동성결혼 법제화가 이루어진 시점에서도 SNS를 통해 “오늘은 평등, 인내와 사랑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직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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