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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젝스키스, 반짝 빛난 여섯 개의 예능 수정

  • 박수진
  • 입력 2016.06.02 05:43
  • 수정 2016.06.02 05:53
ⓒmbc

여섯 개의 수정이 반짝 빛났다. 각자의 매력에 탁월한 예능감까지 더해지면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살아났다. 추억을 자극하는 과거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간 전해지지 않았던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마지막에 선사한 무대들은 뭉클한 감동을 안기기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젝스키스의 이야기다.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 강성훈,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은 1일 방송된 ‘Oh~ LOVE~ 젝키 사랑해’ 특집으로 꾸며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녹화 날짜도 기가 막혔다. 젝스키스가 이 방송을 녹화한 날은 5월 18일. 알고 보니 이들이 16년 전 해체 기자회견을 개최한 날이다. 이날 멤버들은 H.O.T와의 대결구도,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젝스키스의 탄생 비화, 활동 당시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장수원은 현재 여자친구와 3년 안에 결혼할 생각도 있다는 깜짝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멤버들의 입담은 거침이 없었다. 은지원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과 계약한 근황이 언급되며 “SM도 생각해봤느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대형기획사라 부담은 있었다. 욕심은 있었지만 우리가 알아볼 수 있었던 처지는 아니다. 계약은 노예계약이라고 했다. YG가 노예다. 현석이 형님이 그러시더라. 저희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젝스키스 멤버들을 직접 모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은지원과 듀엣 결성 계획하다가 H.O.T가 나왔다. 대세는 그룹이 됐고, 멤버들을 모으게 됐다. 너무 하기가 싫더라. 그런데 사장님이 제가 오케이하면 멤버를 뽑겠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원이의 솔직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사장님께 ‘쟤 픽스하시죠’라고 말씀 드렸다. 재덕이형 재진이형은 춤추는 자료를 봤다. 춤은 검증이 됐는데 실물 검증이 필요했다. 재진이형이 마스크도 마음에 들고 웨이브 잘 하는 멤버가 필요했다. 지용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고 가수 하고 싶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재덕은 장기인 각기 댄스와 H.O.T 토니안과 살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고, 장수원은 교제 중인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진은 특유의 캐릭터로 프로그램에 웃음을 더했다. 방송 중 그림 그리기에 매진하거나 돌발 발언을 내뱉는가 하면 전유성,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의 성대모사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군 복무 당시 미복귀 당시 부모님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놓으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마지막으로 젝스키스는 '로드파이터'와 '예감'으로 무대를 꾸미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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