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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 지은 파리의 유토피아에는 노인들이 산다(화보)

  • 김도훈
  • 입력 2016.06.01 12:34
  • 수정 2016.06.01 12:35

파리의 콘크리트 주택과 장기 거주자들에 매료된 로랑 크로넨탈은 ‘Souvenir d’un Futur 미래의 기억’이라는 연작을 만들었다. 과거와 미래를 섞어 세대간의 선명한 분절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독학으로 사진을 익힌 크로넨탈은 2011년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금도 계속 작업 중이다. 파리의 역사적인 ‘그랑 앙상블’, 즉 세계 2차 대전 이후 지은 거대한 주택 단지에 사는 노인들의 삶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스페인 출신의 전설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보필이 지은 파리 시내에 지은 이 당대의 포스트모던 건축물들은 한때 미래의 도시로 받아들여졌다. 지금은 노인들과 노동자 계층만이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 속을 채우고 있다.

낡아가는 건물과 주민들을 감동적으로 대비시킨 크로넨탈은 이 사진들을 보고 젊음에 초점을 맞추는 세상에서 ‘가끔은 도외시 되는’ 노인들의 회복력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거대 도시 파리의 분위기와 미래주의와 전통의 혼합에 흠뻑 빠졌다. [이 건물들은] 내가 탐구하고 싶었던 배경의 밑그림이 되어 주어, 이 연작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미래와 과거를 오가는 영원한 우주다. 콘크리트 아라베스크의 주름살이 흔적을 담고 있다.”

크로넨탈의 홈페이지와 아래에서 놀라운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사진들은 옆으로 넘기면서 볼 수 있습니다.

허핑턴포스트US의 Haunting Photo Series Features Paris’ Forgotten Genera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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