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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 역전타' 한화, 8년만에 5연승...SK 3연패

한화가 무려 8년 만에 5연승 감격을 누렸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8-4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양성우가 6회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두 번째 투수 권혁이 3이닝 무실점으로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6일 고척 넥센전부터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한화는 무려 8년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08년 6월6일 대전 우리전부터 6월12일 시민 삼성전까지 5연승을 달린 이후 무려 2910일만의 5연승. 시즌 성적은 16승31패1무로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SK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25승24패가 됐다.

3회까지는 SK 김광현, 한화 송은범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을 먼저 깬 것은 4회말 한화. 1사 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윌린 로사리오가 김광현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맞는 순간 높게 뻗은 타구는 좌측 담장밖 장외로 넘어가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10호 홈런.

그러자 SK도 5회초 곧장 반격을 가했다. 박재상의 우전 안타, 헥터 고메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최정민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성현이 송은범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2 동점. 한화 선발 송은범을 끌어내린 SK는 이명기의 희생번트,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정이 권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 김태균의 우중간 안타, 로사리오의 우측 2루타로 잡은 2,3루 찬스에서 양성우가 김광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1~2루 사이를 가르며 우측으로 빠졌고, 2~3루 주자 모두 홈에 들어와 4-3 재역전이 됐다. 김광현의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이 9경기에서 마감된 순간.

여세를 몰아 7회말에도 한화는 정근우의 볼넷, 이용규의 우전 안타에 이어 송광민의 우중간 적시타,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6-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에도 정근우의 희생플라이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양성우·로사리오가 2안타 2타점, 김태균·이용규가 2안타 1타점, 차일목이 2안타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5회부터 구원등판한 두 번째 투수 권혁이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9회초 헥터 고메즈가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패배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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