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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NGO 컨퍼런스에 '새마을운동' 홍보부스가 등장했다 (사진)

  • 허완
  • 입력 2016.05.30 12:13
  • 수정 2016.05.30 12:16

‘SAEMAUL’(새마을)

30일 낮 12시께 제66차 유엔 엔지오(NGO) 컨퍼런스가 열린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 1층 전시실에는 이런 이름의 특별한 부스 하나가 보였다.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수십여개의 엔지오 부스 사이에 경북도가 새마을운동을 홍보하는 부스를 세운 것이다. 엔지오(Non-governmental organization)는 ‘비정부기구’로, 공공적 가치를 추구하는 민간단체를 뜻한다.

새마을운동 부스 입구 안내판에는 ‘하면 된다’, ‘새마을 이룩하자’,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등의 글씨가 적혀 있었다. 부스 정면 벽에는 ‘새마을 정신! 시련을 희망으로’라는 굵은 글씨가 쓰여 있었다. 바로 밑에는 사람들이 삽질을 하고 손수레를 끄는 모형의 ‘새마을운동 디오라마’(diorama)가 설치돼 있고, 바닥에는 새마을운동 로고가 놓여 있었다.

부스 오른쪽 벽에는 새마을운동을 설명하는 글이 적혀 있다. ‘1970년 4월22일 새마을운동의 제창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이 시작되었다. 먼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마을별로 지도자를 선출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도록 하였다. 초기 단계에서 가장 큰 역점을 둔 부문은 환경개선사업이고 다음은 소득증대사업이며, 그 다음이 의식개혁이었다고 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다. 한쪽에는 새마을운동 옷과 모자가 전시돼 있었다.

부스 왼쪽 벽에는 주요 인사들이 새마을운동에 대해 한 발언이 적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정신혁명이었습니다. 동기가 부여된 우리 마음의 변화가 얼마나 큰 역사를 이루게 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쓰여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UN 산하기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배워라”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엔지오 컨퍼런스는 유엔 공보국이 주최하고 있다. 전시실에 설치된 부스는 거의 대부분 엔지오들이 세운 것인데, 이 행사 주최 도시인 경북도와 경주시도 하나씩 부스를 만들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는 경북에서 ‘미스터 새마을’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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