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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려동물 숫자는 남북한 인구보다 많다

13억 중국인들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몇 마리일까?

정답은 8천550만 마리다. 남북한 인구수를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경제에 이어 반려동물 분야까지 미국에 이어 세계 'G2'로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

29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시나 경제망, 코트라 등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견은 2천740만 마리로 미국(5천530만 마리), 브라질(3천570만 마리)에 이어 세계 3위다. 중국의 반려묘는 5천810만 마리로 미국(8천60만 마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을 가장 많이 키우는 국가가 미국과 중국인 셈이다. 개와 고양이를 합친 중국의 반려동물은 총 8천550만 마리로 한국(1천만마리)의 9배에 이른다.

중국에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 위안(한화 1조7천965억원), 2017년 120억 위안(2조1천558억원), 2018년 140억 위안(2조5천151억원), 2021년 180억 위안(3조2천3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인구노령화 추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50세 이상 고령 인구의 3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중국인들이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이유는 핵가족화와 노령화, 부의 과시와 관련이 있다.

중국은 최근 1~2인 가구의 급증 및 인구 고령화로 홀로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시장이 지속해서 확장되는 추세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부라는 인식으로 인해 관리 및 미용 등의 서비스 시장의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다. 중국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규모는 연간 30% 성장해 오는 2019년 현재의 3배인 7억6천만 달러(8천96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민텔의 시장조사책임자는 "상당수 업체가 중국을 특별 겨냥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국의 반려동물 주인들 가운데 인공 첨가물이 전혀 없는 특수 사료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민재산보험(PICC)은 보험비가 연간 550달러(65만원)에 달하는 반려동물 보험을 중국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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