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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는 어떻게 글로벌미디어가 되었나

5년 전에 우리는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이제 6개 대륙의 새로운 시장 14곳에 진출해 있다. 그 동안 우리는 미국 브랜드에서 신예 국제 브랜드로, 그리고 진정한 브랜드로 커갔다. 이것이 어느 정도의 변화인가 하면, 2011년 5월에 미국 바깥에서 허프포스트를 읽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지금은 매달 허프포스트를 읽는 2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 중 55%는 국제판 독자들이다. 우리의 플랫폼에서는 10가지 언어로 하루에 1,500건의 컨텐츠를 낸다.

ⓒHuffPost

오늘 토론토에서 우리는 허핑턴 포스트에 있어 중요한 사건 두 가지를 축하하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 캐나다의 다섯 번째 생일과 허핑턴포스트 해외 진출의 다섯 번째 기념일이다.

5년 전에 우리는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이제 6개 대륙의 새로운 시장 14곳에 진출해 있다. 그 동안 우리는 미국 브랜드에서 신예 국제 브랜드로, 그리고 진정한 브랜드로 커갔다. 이것이 어느 정도의 변화인가 하면, 2011년 5월에 미국 바깥에서 허프포스트를 읽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지금은 매달 허프포스트를 읽는 2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 중 55%는 국제판 독자들이다. 우리 뉴스룸은 미국에 위치한 팀이었다가 이제 20개에 가까운 나라들에 300명이 넘는 에디터를 두고 있다. 우리의 플랫폼에서는 10가지 언어로 하루에 1,500건의 컨텐츠를 내고, 페이스북 팔로워가 전세계적으로 3500만 명이 넘는다. 여기 캐나다에서 우리는 캐나다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뉴스 브랜드이다. 매체의 미래는 글로벌이며, 그 미래가 허프포스트에 정말로 찾아왔다.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2011년 5월에 우리는 언론 기업이자 플랫폼으로서 허프포스트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언론인들에게 우리의 DNA를 채우고, 우리의 테크 플랫폼을 제공해서 현지 언어로 내는 새로운 에디션들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목표는 새로운 에디션들이 허핑턴 포스트의 핵심 임무에 융화되되, 현지 문화에 뿌리를 내리고 있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미국 기사를 번역해서 싣고 파리에 사는 외국인들이 글을 쓰는 '허핑턴 포스트 프랑스'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현지 에디터들이 만든 독자 컨텐츠가 있고, 현지인들이 자신들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소리내어 말할 수 있는 블로그 플랫폼이 있는 프랑스 독자들을 위한 최고의 디지털 뉴스 사이트 '프랑스 허핑턴 포스트'를 원했다. 현지의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르몽드, 엘 파이스, 아사히 신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언론들과 손을 잡았다.

그 결과 모든 허프포스트 에디션은 현지에서 조금씩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는데, 그건 좋은 일이다. 우리가 각 현지의 독자들에게 중요한 주제를 깊이 파고들 수 있으며, 주류 매체들에 나오지 않는 것들을 우리가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많은 주류 매체들은 LGBT 이슈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데 반해,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는 LGBT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작년 11월 파리 테러 후 전세계 허프포스트 프론트 페이지

이러한 모델이 현지에서 상당한 독자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은 숫자로 증명된다. 독일과 스페인 등에서는 시장 10위 안에 들며, 프랑스에서는 디지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5월에 론칭했을 때는 허핑턴 포스트라는 브랜드명이 생소했던 일본의 에디션은 이제 미국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현지 독자수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각 사이트들은 현지의 경험을 강조하고 현지어를 사용하는 현지 독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에 집중하지만, 독립 프랜차이즈로 떨어져 나간 것은 아니다. 이들은 점점 더 확장되어 가는 우리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부이며, 각 에디션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실험, 혁신으로 서로 혜택을 얻는다. 또한 우리의 최고의 글들을 그 어떤 뉴스 사이트와도 달리 동시에 글로벌로, 또한 현지로 퍼뜨릴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네트워크가 더 커지면 커질수록 그 능력 또한 커진다.

이러한 로컬/글로벌 조합의 힘 때문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올해 허프포스트 UK의 게스트 에디터로 참여해 어린 시절의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룬 것이다. 우리와 손을 잡아서 왕세손비는 이 문제에 대한 전세계적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 왕세손비의 메시지가 우리의 모든 사이트에 번역되어 올라갔을 뿐 아니라, 전세계 현지인들의 목소리를 모아 이 주제에 대한 경험을 영국 청중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글로벌 타운홀을 열길 원했을 때 허프포스트 캐나다와 손을 잡은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트뤼도 총리와 함께 한 우리의 생방송 타운홀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한국, 중동, 미국의 에디터들이 현지의 문제를 반영하는 질문을 했고, 그 대화는 우리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중계되었다.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가 3월에 있었던 글로벌 타운홀에서 마드리드에 있는 허프포스트 스페인 에디터의 질문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미 유명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해외에까지 전하는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다운 증후군 아이를 낳은 프랑스의 어머니가 쓴 블로그 포스트가 있었다. 프랑스 독자들은 그 글을 널리 공유했다. 그 포스트가 바이럴되고 있으며 보편적인 경험을 다루고 있음을 리얼타임 통계로 본 우리의 세계 에디터들은 그 글을 현지 독자들을 위해 번역했다. 그 포스트가 프랑스에 올라오고 7일 뒤, 그 글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그리스어, 독일어, 일본어로 번역되어 200만이 넘는 페이지 뷰를 기록했다. 다른 나라들의 독자들과 현지의 경험을 나눌 수 있으므로 우리만의 독특한 전세계적 대화가 가능하다.

글로벌 네트워크는 다양한 국가들의 시각을 모아 우리의 스토리텔링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작년 10월 오리건 주 대학에서 비극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을 때,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팀은 지역 대학 학생들이 최근의 총기 난사를 되새기는 영상을 촬영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극명한 대조를 이뤘고, 두 나라에서 총기 폭력의 경험이 얼마나 다른지를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1996년 포트 아서 학살 이래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총기 난사에서 자유로운 한 세대가 자라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허프포스트 청신호는 점점 더 서로 연결되어 가는 지금 세계에 잘 어울린다. 자신이 겪은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허프포스트 그리스가 난민 어린이들이 그리스의 다문화 학교를 집으로 삼은 것을 보도한 것이 좋은 예이다.

이제 다음은 무엇일까? 일단 우리는 더 많은 시장에 진출하고 네트워크를 계속 키우고 싶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좋은 이야기와 시각들을 더 많이 가져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몇 주 안에 멕시코 론칭을 발표할 예정이니 기대하시길.) 이런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글로벌 플랫폼에 전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전세계 독자들을 위해 WeChat에 중국어로 뉴스를 전하고 있다. 동시에 허프포스트 Ryot의 360 비디오 등의 컨텐츠를 사용해 현재 에디션에서 제공하는 경험을 더욱 깊이있게 만들 것이다. 각 에디션의 최고의 컨텐츠를 더욱 왕성하게 공유하여 더 넓은 독자층을 확보할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 진출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고,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우리와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S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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