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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베타니가 가정 폭력으로 고소당한 조니 뎁을 옹호했다가 난리가 나다

  • 박세회
  • 입력 2016.05.29 10:38
  • 수정 2016.05.29 10:39

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폴 베타니가 최근 엠버 허드로부터 가정 폭력으로 고소당한 조니 뎁을 옹호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난리가 났다.

"조니 뎁을 오래 시간 동안 알아왔는데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그냥 그렇다고."

지난 21일 조니 뎁과 이혼 소송 중인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맞은 사진을 재판부에 제출하며 그가 술에 취해 소리를 질렀고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던졌으며 자신의 뺨과 눈을 때렸다고 증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녀는 조니 뎁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고 반복적으로 얼굴을 쳤다고 덧붙였으며 뎁이 집에서 나간 뒤 찾아온 친구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멍든 허드의 얼굴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조니 뎁은 상냥한 사람'이라고 올린 폴 베타니의 트윗은 어떻게 읽어도 조이 뎁을 옹호하는 발언. 이에 트위터 사용자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여자를 때리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정당화하려고 하지 마요."

특히 폴 베타니를 꼬집은 아래의 트윗은 좋아요 1천4백 개를 받으며 큰 지지를 얻었다.

"당신이 누군가를 잘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끔찍한 일을 저지르지 못할 거란 법은 없어요. 나도 그냥 하는 말임"

폴도 가만 있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다.

"아마 당신 말이 맞을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당신이나 인터넷을 떠도는 피라냐 떼들보다는 내가 아는 게 많을 걸요."

그러나 폴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다.

"폴, 당신이 하는 말은 자신이 아는 사람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 때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야."

엠버 허드가 오열하는 장면을 들어 '이게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느냐'며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폴 베타니는 자신의 트윗에 "내가 하려는 말은 가정 폭력은 매우 심각한 혐의고,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재판은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사실 여부가 가려지기를 기다리자는 말이다."라고 썼다.

그러나 이 글 역시 큰 옹호를 얻지는 못했다.

"당신이 쓴 조니 뎁 옹호는 섣부른 판단이 아니었나?"

뎁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난 배우 겸 모델 허드와 사귀다가 2015년 2월 결혼했다.

한편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지방 법원은 가정 폭력 혐의로 피소된 뎁에게 재판의 첫 심리가 열리는 6월 17일까지 아내인 앰버 허드(30)에게 연락도 하지 말고 허드의 곁에 91m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했다.-연합뉴스(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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