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폴 베타니가 최근 엠버 허드로부터 가정 폭력으로 고소당한 조니 뎁을 옹호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난리가 났다.
"조니 뎁을 오래 시간 동안 알아왔는데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그냥 그렇다고."
known Johnny Depp for years and through several relationships. He's the sweetest, kindest, gentlest man that I've ever known. Just saying.
— Paul Bettany (@Paul_Bettany) 28 May 2016
지난 21일 조니 뎁과 이혼 소송 중인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맞은 사진을 재판부에 제출하며 그가 술에 취해 소리를 질렀고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던졌으며 자신의 뺨과 눈을 때렸다고 증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녀는 조니 뎁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고 반복적으로 얼굴을 쳤다고 덧붙였으며 뎁이 집에서 나간 뒤 찾아온 친구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멍든 허드의 얼굴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조니 뎁은 상냥한 사람'이라고 올린 폴 베타니의 트윗은 어떻게 읽어도 조이 뎁을 옹호하는 발언. 이에 트위터 사용자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여자를 때리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정당화하려고 하지 마요."
@Paul_Bettany beating a woman is NEVER okay, don't try to justify his actions
— cella (@xHARLEYQUlNN) 28 May 2016
특히 폴 베타니를 꼬집은 아래의 트윗은 좋아요 1천4백 개를 받으며 큰 지지를 얻었다.
"당신이 누군가를 잘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끔찍한 일을 저지르지 못할 거란 법은 없어요. 나도 그냥 하는 말임"
@Paul_Bettany Just because you get on well with someone, does not mean they are incapable of doing something horrific. Just saying....
— Steven (@Kylodameron) 28 May 2016
폴도 가만 있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다.
"아마 당신 말이 맞을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당신이나 인터넷을 떠도는 피라냐 떼들보다는 내가 아는 게 많을 걸요."
@Kylodameron well that might be true, but I probably have MORE insight than say... Uh... You... Or all the other piranhas on the internet.
— Paul Bettany (@Paul_Bettany) 28 May 2016
그러나 폴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다.
"폴, 당신이 하는 말은 자신이 아는 사람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 때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야."
@Paul_Bettany that's what people always say when they learn a person they know did a terrible thing... just saying
— Alisson (@Shalumette) 28 May 2016
엠버 허드가 오열하는 장면을 들어 '이게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느냐'며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Paul_Bettanyhttps://t.co/iJjsA1lPSb do you really think that looks like someone who would lie about something like this? How can you look-
— booty (@elizagayIor) 28 May 2016
비판이 거세지자 폴 베타니는 자신의 트윗에 "내가 하려는 말은 가정 폭력은 매우 심각한 혐의고,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재판은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사실 여부가 가려지기를 기다리자는 말이다."라고 썼다.
All I'm saying-Domestic violence is a serious allegation. Trial by twitter is unhelpful. Let the facts come out before rushing to judgment
— Paul Bettany (@Paul_Bettany) 28 May 2016
그러나 이 글 역시 큰 옹호를 얻지는 못했다.
"당신이 쓴 조니 뎁 옹호는 섣부른 판단이 아니었나?"
@Paul_Bettany But isn't your 'Just saying' a rush to judgment?
— Jonathan Dean (@JonathanDean_) 28 May 2016
뎁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난 배우 겸 모델 허드와 사귀다가 2015년 2월 결혼했다.
한편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지방 법원은 가정 폭력 혐의로 피소된 뎁에게 재판의 첫 심리가 열리는 6월 17일까지 아내인 앰버 허드(30)에게 연락도 하지 말고 허드의 곁에 91m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했다.-연합뉴스(5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