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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AT 마드리드를 꺾고 '라 운데시마'를 달성하다

  • 박세회
  • 입력 2016.05.29 06:38
  • 수정 2016.05.29 06:44

레알 마드리드가 2년만의 리턴매치서 승리, 라 운데시마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UCL 우승을 차지, '라 운데시마'(스페인어로 '11번째'를 의미)를 달성했다.

반면 2년만의 설욕전에 나선 AT 마드리드는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 펀치를 날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린 볼을 수비진 앞에 있던 가레스 베일이 헤딩으로 뒤로 흘렸다. 문전 혼전 중 뒤로 흐른 볼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가볍게 차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15분 1-0으로 앞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비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움직임이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만 균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AT 마드리드는 급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상대를 압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AT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이 측면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력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도 원활하지 않았다. 추가골을 노렸지만 슈팅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호날두의 움직임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고 추가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AT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카라스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골이 필요한 팀 사정을 위해 전방을 두텁게 했다.

또 AT 마드리드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문전에서 페페와 경합을 벌이던 토레스가 넘어지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골대를 맞추며 AT 마드리드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카르발류가 부상으로 빠졌다. 지네디 지단 감독은 다닐루를 대신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BBC 라인이 완벽하지 못했다. 카림 벤제마와 베일은 제 몫을 해냈지만 호날두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후반 25분에는 호날두와 벤제마가 호흡을 맞춰 공격을 펼쳤지만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6분 토니 크로스 대신 이스코를 투입했다. 또 벤제마 대신 루카스 바스케츠를 내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잘 막아낸 AT 마드리드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카라스코는 후안 프란이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침착하게 득점, 후반 34분 1-1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AT 마드리드는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 전반서도 치열한 공방은 계속됐다. 호날두가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 생기면서 어려움도 계속됐다.

AT 마드리드는 루이스를 빼고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연장 후반 투입했다. 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코케를 대신해 토마스 파티를 내보냈다. 양팀은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가렸다.

승부차기도 치열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그러나 AT 마드리드는 4번째 키커인 후안 프란이 왼쪽 골대를 맞추며 실축했다.결국 호날두가 마무리 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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