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 촘스키를 포함한 학자·시민운동가 80여 명이 미 군무원 일본인 여성 살해사건이 발생한 오키나와 미군 기지를 철수하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놈 촘스키와 피터 쿠즈닉 아메리칸대 교수 등은 최근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와 이번 살해사건과 주일미군 철수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성폭행 살인사건에 경악했다"며 "우리는 미군의 완전한 철수를 원하는 오키나와 사람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경찰은 지난 19일 오키나와 주일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미국인 군무원 케네스 프랭클린 신자토(32)를 체포했다. 그는 일본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오키나와는 물론 일본 전역에 미군기지 반대 민심이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