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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에 유감을 표명하다

Chinese Foreign Minister Wang Yi speaks at a press briefing on the sidelines of the fifth regular foreign ministers' meeting of the Conference on Interaction and Confidence Building Measures in Asia (CICA) at the Diaoyutai State Guesthouse in Beijing, Thursday, April 28, 2016. (AP Photo/Mark Schiefelbein)
Chinese Foreign Minister Wang Yi speaks at a press briefing on the sidelines of the fifth regular foreign ministers' meeting of the Conference on Interaction and Confidence Building Measures in Asia (CICA) at the Diaoyutai State Guesthouse in Beijing, Thursday, April 28, 2016. (AP Photo/Mark Schiefelbein) ⓒASSOCIATED PRESS

중국은 2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원폭 피해지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한 데 대해 사실상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글로벌 홍보행사에 참석해 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히로시마행에 관한 질문을 받자 "히로시마(원폭피해)는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그러나) 난징(南京)(대학살)을 잊으면 더욱 안된다"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는 동정을 받아야 하지만, 가해자는 영원히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당국은 전날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서도 "우리는 모두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전쟁이 아시아 인민들에게 엄청난 재난을 가져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날 (일본은) 전쟁의 책임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하고, 역사적 교훈을 깊이 흡수해야 하며, 2차 대전 승리의 성과를 철저히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들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반대자들로부터 '사죄여행'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히로시마행을 선택한 것은 역사적 상처를 봉합해 미·일 동맹을 강화함으로써 '중국포위전략'으로 불리는 '아시아 회귀전략'을 가속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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