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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여성혐오는 소수의 문제일 뿐"이라는 전원책에게 아주 훌륭한 설명을 해주었다(동영상)

ⓒJTBC

유시민 작가가 26일 JTBC <썰전>에서 '강남역 살인사건'이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에 불과하다는 전원책 변호사에게 아주 훌륭한 설명을 해주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여성혐오는 소수의 문제에 불과하다'며 '여성혐오라는 용어 자체가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여성혐오자들은 특정한 일부 소수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왜곡된 결혼관을 가진 여성들이 극히 일부인 것처럼..잘못된 여성관을 가진 남자도 사회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여성혐오가 팽배하다고 일반화시키기 어렵다. 나는 '여성혐오'라는 용어가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아주 쉬운 비유를 하나 들었다.

"만약 어떤 정신분열증 환자가 부촌의 골목길을 지키고 있다가 '명품백을 든 여성'이나 '고급 외제차를 탄 남성'을 겨냥해 살해했다면? 그리고 경찰에 잡혀가서 '부자들 때문에 내가 못 살겠다'라며 부자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표출한다면? 그러면 우리는 이 사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계층 간 갈등'에 대해 충분히 문제의식을 느끼고 진지하게 논의했을 것이다.

'왜 계층 간 갈등과 부자 혐오가 정신질환자의 무의식에 반영될 때까지 방치했는가?' 이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 특정한 인물을 살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묻지마' 범죄라고 말하지만, 여성을 겨냥해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꼭 남자들만 그런 생각을 가진 게 아니고, 전반적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여성에 대한 편견이 없었는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여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특히 남자들은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다. 여성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적인 공포감을 느끼며 사는 심리에 대해 남자들이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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