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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조선 시대인가 싶은 강남 아파트 입주자대표의 갑질

그동안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막말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한 사건은 여러 건 알려졌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관리소장'을 상대로 아파트 입주자대표가 갑질을 한 사례가 공개됐다.

SBS에 따르면, 얼마 전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아파트 입주자 대표(주민회장)는 갈등을 빚고 있는 관리소장에게 이런 말들을 한다.

"야, 네가 뭐야? 네가 뭐야 이 XX야!"

"종놈 아니야, 네가! 종놈이 내가 시키는데!"

"종놈이, 월급 받는 놈이, 이 XX야!"

"나는 주인이야! 너희 놈들은 월급을 받는 놈들이야, 알았어? 건방진 XX들. 주인이 시키는 것만 하면 돼!"

사건의 발단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 주민회장 주도로 특정 업체를 선정했는데, 일부 주민들이 업체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며 반발했고, 관리소장이 '절차적으로 계약서를 보여줘야 한다'며 공사를 막아서자 주민회장이 관리소장에게 온갖 행패를 부린 것.

주민회장은 '월급 받는 놈이, 이 XX야!'라며 폭언을 퍼부었으나 그 월급조차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SBS는 전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늦게까지 야근을 시켰으나 '야근수당'은 없으며 월급도 두 달째 주지 않았다는 것.

피해를 본 관리소장은 이렇게 심경을 전한다.

한편, 주민회장의 입장은 이렇다.

'폭언은 주민회의가 결정한 공사를 관리소장이 막아서자 홧김에 나온 언사였다'

'야근은 정당한 업무 지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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