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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트럼프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6.05.26 07:09
  • 수정 2016.05.26 14:13

트럼프의 비밀병기는 18~29세의 밀레니얼 세대였다.

연합뉴스는 "18∼29세의 젊은 층에서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열성적인 밀레니얼 지지자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유권자 8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8∼29세 유권자 층에서 클린턴과 트럼프 지지율은 45%대 42%로 나타났다. 아직은 클린턴이 높다. 하지만 2개월 전 지지율은 무려 36%나 차이 나는 64%대 25%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ABC는 2012년 대선에서 이 나이의 젊은층 지지율이 오바마에게 20% 이상 뒤졌던 공화당 밋 롬니가 대선에서 패배했다며, 밀레니얼 세대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클린턴에게는 적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버니 샌더스의 열성적인 밀레니얼 지지자들

트럼프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급등하는 이유는 주류 정치인과는 다른 행보 덕분이다. 특히 연합뉴스는 보호무역으로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공약이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썼다. 역시 보호무역을 주창하는 버니 샌더스가 밀레니얼 세대에게 큰 인기를 누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버니 샌더스는 경선 내내 자유무역 반대를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내세웠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중국과의 무역관계 정상화가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주창하며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그렇다면 민주당이 밀레니얼 세대의 표심을 공화당으로부터 다시 빼앗아 오는 법? ABC는 "클린턴이 경선 승리를 굳힌 후 샌더스의 지지를 얻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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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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