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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이 매력적인 로마를 드라마틱하게 여행하는 방법 10

  • 구세라
  • 입력 2016.05.30 06:08
  • 수정 2016.06.13 06:21
ⓒgettyimages/이매진스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앞으로도 사랑받을 여행지 로마. 고대 신들의 도시이자 르네상스 예술이 고스란히 남아 누구나 반하고 마는 근사한 도시다. '천사의 디자인'으로 불리는 '판테온'과 '로마의 휴일' 촬영지 '스페인 광장' 등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로마 곳곳엔 살아 숨 쉰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게다가 로마는 뒷골목까지도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버킷리스트 속 낭만적인 세계여행지로 꼭 넣을 법하다. 만약 당신이 올여름 휴가 해외여행지로 로마를 고민 중이라면, 다음 방법이 드라마틱한 도시 여행을 즐기려는 당신에게 10가지 영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1. 나보나 광장에서 맞는 오후, 퇴근한 회사원을 구경한다.

로마 3대 야경 중 한 곳으로 꼽혀 누구나 한 번쯤 지나치는 나보나. 광장 앞길과 뒷길, 낮과 밤의 또 다른 매력 차이가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화가들의 일터인 아그네스 성당 앞길을 벗어나 뒷길에 들어서서 퇴근한 회사원들을 구경해 보자. 이방인으로서의 당신은 그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유유자적한 시인이 된 기분으로 색다른 일상을 맞이할 수 있다. 트래블러가 하나둘 흩어지고 현지인들이 모여드는 저녁이 되면, 그때부터 진짜 로마 여행이 시작된다.

2. 바페토 피자리아에서 소문난 천재들의 손맛을 음미해 본다.

나보나 뒷길, 디저트가 맛있기로 소문난 비아 델 고베르노 길 그 끝에 있는 바베토 피자. 이곳의 화덕피자를 사람들은 '천재들이 만드는 피자'라고 부른다.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장인의 손맛을 기대하며 줄을 서는 기다림도 로마이기에 지루하지 않다. 고소한 냄새로 입장부터 눈과 코를 사로잡는 오픈키친은 종일 걷느라 허기진 당신의 식욕에 불을 댕긴다. 반숙 계란후라이가 올려진 얇은 피자 도우를 돌돌 말아 먹는 것만큼 신나는 탐방이 또 있을까.

3. 콜로세움을 뒤로 우연히 마주친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일몰 전 30분, 그림자가 지지 않아 거리의 불빛과 사람들의 모습이 부드럽게 담기는 시간. 저녁 야경까지 일품인 콜로세움에서 사진을 찍자. 아치마다 쏟아내는 노란 불빛이 분위기를 더해준다. 우연히 만난 트래블러와도 서로의 독사진을 찍어주는 데서 끝날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듯 함께 인생사진을 남겨볼 것.

4. 보스케토 거리에서 소중한 누군가를 떠올리며 빈티지 아이템을 산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로마의 뒷골목은 볼수록 마술 같은 거리다. 이국적인 간판 아래로 두런두런 늘어선 개성 있는 문들을 열고 들어가면, 이탈리아가 본고장인 피노키오 인형을 포함해 다양한 기념품들이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콜로세움을 지나 나오는 보스케토 거리는 부티크와 빈티지 상점이 모여 있어 쇼핑피플에게 천국 같은 곳.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당신의 머릿속 그 사람을 떠올리며 구입하자.

5. 스페인 광장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대신 손떼 묻은 책장을 펼쳐 보자.

스페인 광장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사진을 찍는 특별한 장소가 된 것. 하지만, 2012년부터 로마시가 유명 유적지에서의 취식 금지 조례를 시행한 이후, 더 이상 달콤한 한 장면을 만들긴 어려워졌다. 게다가 그 유명세 탓에 계단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 만약 조금이라도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아주 이른 아침 가벼운 에세이집 한 권을 펼쳐 들고 당신만의 낭만을 만끽해 보자.

6. 바티칸 박물관에 들러 4년 만에 복원된 '지도의 방' 벽화에 흠뻑 빠져본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나와 광장 옆길로 돌면 나오는 바티칸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이란 명성에 걸맞게 대표작만 둘러봐도 2시간이 족히 걸릴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 특히 바티칸 박물관에서 시스티나 성당 사이 위치한 '지도의 방'은 4년 만에 복원 작업이 완료된 만큼 올해 꼭 들러보자. 벽화로 남겨진 40점의 지도는 로마 각 지역을 한눈에 보여주는 데다 목재에 석회를 입힌 뒤 금으로 장식해 그 화려함에 반하고 말 것.

7. 성 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한다면, 달콤한 젤라또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자.

혀끝에서 사르르 녹는 젤라또를 먹는 것은 로마 여행의 결정타. 최초의 젤라또가 16세기 로마에서 시작된 만큼, 젤라또 시식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만약 성 베드로 대성당을 들렀다 나와 한여름 밤 로마의 정취를 느끼며 걷고 있다면, 부드럽고 단맛이 덜한 젤라또로 유명한 '젤라테리아 올드 브리지'에 가자. 지올리띠, 파씨와 함께 3대 젤라또 맛집인데, 현지인이 별 다섯 개를 줄 정도로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8.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 2개를 던져 곧 다가올 연인과의 사랑을 꿈꿔본다.

'삼거리'를 뜻하는 '트레비', 로마 폴리 대공의 궁전 정면 이 삼거리 골목의 파르스름한 빛을 띠는 트레비 분수엔 늘 동전을 던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분수 앞에서 뒤를 돌아 어깨너머로 동전을 한번 던지면 로마로 돌아오고, 두 번 던지면 자신이 원하는 사랑이 이루어진다.

9. 이른 산책 후, 캄포 데 피오리 광장 아침장에서 산 과일을 한입 베어 문다.

여행일정이 진행될수록 처음의 설렘에 피로가 조금씩 더해갈 것. 그렇다고 쉽게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며 보낼 순 없다. 이럴 때야말로 조금 부지런을 떨어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캄포 데 피오리 광장을 찾자. 7시에 열리는 아침 재래시장에서 새빨간 토마토를 사서 한입 베어 물면 진짜 이탈리아에 와 있다는 기분을 한껏 느낄 것.

10. 우연히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한다.

외지 사람이 적고 로컬들이 주로 찾는 트라스테베레 지구의 어느 식당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여유를 만끽해보는 건 어떤가. 유적지와 상점이 들어찬 구시가지를 벗어나 테베레 강 서쪽에 자리한 주거지구로 맨얼굴처럼 자연스러운 로마 사람들의 일상을 둘러볼 수 있다.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곳이라 활기가 넘친다. 낮 쇼핑에 늦은 밤 클럽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누구나 한번쯤 만들고 싶은 로마 뒷골목의 추억.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 로마 뒷골목의 매력을 당신의 방 안에서 먼저 느껴보자.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최초 여행 아바타 '오즈'의 눈으로 촬영한 360˚ 영상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

지금 로마에 있는 오즈에게 시켜보고 싶은 일을 사연으로 써서 응모하면 로마왕복황공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벤트가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3회 운항하는 인천-로마 노선을 7월 1일부터 주 5회로 증편해 운항할 예정이며, 이를 기념해 로마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동남아 일반석 왕복 항공권, 커피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니 로마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 아시아나항공의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다양한 360도 로마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이 콘텐츠는 ASIANA AIRLINES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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