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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여성, 6월 중순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무료로 받는다

ⓒGetty Images/iStockphoto

현재 대부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인 2003∼2004년 출생 여성 청소년이 6월 중순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방접종을 받으러 방문한 의료기관에서는 전문 의료인의 '1대1 여성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의 시행 계획을 25일 밝혔다.

전세계 여성암 2위인 자궁경부암은 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면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막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1회 접종에 15∼18만원인 백신을 총 2차례 맞는 방식이어서 경제적인 부담이 컸다. 접종비 부담이 사라지면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가다실'(한국MSD), '서바릭스'(GSK) 등 자궁경부암백신 두 종류의 구매 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했다며 조달 계획이 마련되는 6월초, 구체적인 사업 시행 일자를 확정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은 여성 청소년을 위한 전문의료인의 1대1 상담을 제공한다. 대상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1대1 여성건강 상담'을 각각 2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상자가 정상적으로 성장·발달하고 있는지, 월경은 시작했는지, 월경과 관련해 이상증상은 없는지 등 사춘기 여성 청소년의 건강을 파악하고 관련한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기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확립하고, 여성으로서 미래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에 중요한 시기이지만, 그동안에는 이 시기 여성의 건강을 관리하는 국가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었다.

복지부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에게 올바른 의학정보를 설명하는 데 막막함을 느꼈던 부모님들에게 이 사업이 도움되기를 바란다"며 "예방접종 후 몸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컨디션이 좋은 날 낮 시간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복지부는 사업 시행 시점부터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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