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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은 '배터리 방전 불안' 증상을 느낀다

자, 상상해보자. 당신은 보조배터리나 여분의 배터리, 충전기가 없다. 그런데 점심 무렵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방전됐다. 또는 6퍼센트 남았다. 어디 충전기를 빌릴 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고, 당신은 오늘 귀가할 때까지 충전을 할 수가 없다.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은가?

등줄기에서 땀이 흐르는 느낌이 들고, 입술이 타고, 괜히 긴장감을 느낀다면... 당신은 스마트폰 사용 인구 10명 중 9명에 포함된다. 이는 '배터리 방전 불안' 증상이다.

LG가 최근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배터리가 없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

이 불안감의 가장 무서운 점은,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조사는 2천 여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했는데, 이들 중 1/3은 배터리 방전에 대해 다른 이들보다도 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0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희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 피트니스 센터의 예약부터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회의까지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당신은 이 중 어떤 행동들을 할 수 있겠는가?

1. 모르는 사람에게 배터리를 빌려 달라고 말한다.

2. 왜 답장을 하지 못했는지 열심히 설명한다.

3. 단지 충전기를 꽂을 콘센트를 찾기 위해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주문한다.

4. 누군가의 충전기를 훔친다.

5. 이미 평소에 세 개 이상의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닌다.

다행인 것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런 우리의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구매 시, 배터리 용량은 그 어떤 다른 특징들보다도 중요한 요인이 됐다.

HTC10은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배터리를 제공할 것이고, 동시에 소니는 이틀간 유지되는 배터리를 만들었다.

심지어 애플조차도 이런 시류를 따르며 보조 배터리 케이스와 '방전 모드'라고 불리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K의 ‘Low Battery Anxiety’ Affects 9 Out Of 10 Of Us Says Surve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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