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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자' 대통령이었다면 이렇게 표현했을까 싶은 진보신문들의 만평을 모았다

만약 '남자' 대통령이었다면 이렇게 표현했을까 싶은 진보신문의 만평 몇 개를 모아봤다.

'남자' 대통령이었더라도, '패션에만 관심 있는 권력자' '운전 못 하는 상황' '쇼핑 놀이' 등의 묘사나 '뇌순녀'라는 표현이 신문 지면에 등장했을까?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별개의 문제다.

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도 "국정운영을 비판할 때 '여성'이라는 특성에 착안해 희화화한 것으로 '여성비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찌 보면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보는 늘 있어왔던 일이다. 그런데 그중에서 '쇼핑' '패션'을 굳이 부각하고 있는 것은 언론이 가진 여성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이윤소 사무국장은 "'여성' 문제에 있어서는 진보 신문이나 보수 신문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만평들은 (좌우 관계없이) 일간지들이 지금 놓치고 있는 젠더 의식에 대한 훌륭한 예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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