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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식량기업 몬산토가 연패하고 있다

몬산토의 문제들이 잡초처럼 자라나고 있다.

아스피린을 만드는 독일 경쟁사 바이엘은 세계 최대 농업생물공학 기업인 몬산토를 620억 달러에 인수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몬산토의 여러 문제들 중 가장 최근 사례에 불과하다.

“좋지 않은 소식이 끊이지 않고 튀어나온다. 마치 염소를 희생해서 신에게 바치는 걸 잊은 것 같다.” 리서치 기업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조나스 옥스가드가 블룸버그 뉴스의 젠 스케리트에서 이번 주에 말했다.

올해 몬산토에서 일어난 문제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월에 몬산토는 직원의 약 16%에 달하는 총 3,600명을 해고했다.

*2월에 스위스 경쟁사 신젠타가 켐차이나(중국화공집단)의 인수 제의를 받아들였다. 몬산토의 인수 제의를 네 번째로 거부한 지 불과 몇 달 뒤였다.

*3월에 몬산토는 낮은 원자재 가격에 의한 경제적 역풍 때문에 올해 수익 예상치를 대폭 깎았다.

*이번 달에 미국 최대 곡물 거래사 중 두 곳이 EU에서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몬산토의 새로운 유전자 조작 콩 구입을 거부했다.

*아르헨티나인도에서 종자 사용료를 놓고 씨름 중이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최근 12개월 동안 몬산토의 주가는 31%나 하락했다.

몬산토는 수요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사회는 바이엘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OO 브렛 베게만이 인수 제의를 ‘억측’이라고 부인한 당일이었다.

“어떤 거래가 이루어질지, 성사될지, 어떤 조건일지는 확언할 수 없다.” 몬산토의 성명이다.

몬산토의 대변인 크리스티 딕슨은 허핑턴 포스트에 어떤 언급도 거부했다.

화학 업계에 합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바이엘은 몬산토 인수를 제안했다. 다우 케미컬과 뒤퐁은 12월에 합병을 발표해, 13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이 되었다. 신젠타를 430억 달러에 인수함으로써 중국 국영기업 켐파이나는 세계 최대 작물 보호 제품 생산자가 될 수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크리스토퍼 알레시가 목요일에 지적했듯, 몬산토 인수는 바이엘이 덩치를 키우고 ‘2류 작물 기업’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세인트 루이스에서 1901년에 에이전트 오렌지 등의 화학 물질 생산자로 시작한 몬산토는 2013년에 내추럴 뉴스 독자들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사악한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소송을 일삼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몬산토는 종자를 보존한 농부들(몬산토는 특허권을 공격적으로 방어한다)부터 몬산토 제품의 합법화를 거부하는 유럽 식량 규제 당국까지 닥치는 대로 고소해왔다.

높은 시장 점유율 때문에 몬산토의 유전자 조작 작물과 살충제는 늘어나는 전세계 인구의 식량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증오받는 기업 중 하나라는 사실에 익숙한 몬사토는 2050년이면 90억 명으로 늘어날 인구에게 식량을 공급하는데 몬산토가 필요하다고 변호한다.

그러나 비영리단체 염려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등의 단체는 몬산토가 농업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방해한다고 비난한다.

“몬산토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PR을 펼치며 계속해서 [GMO가] 안전하다고 모두를 안심시키나. 또한 종자 판매를 아주 공격적으로 하며, 식품 업계의 구성 요소에 엄청난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 식품 업계 시민 단체 푸드 & 워터 워치의 패티 로베라가 허핑턴 포스트에 전화로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Monsanto Is On A Major Losing Strea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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