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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하노이 식당에서 안소니 부르댕과 7천원짜리 쌀국수를 먹다(사진)

  • 김도훈
  • 입력 2016.05.24 08:30
  • 수정 2016.05.24 08:34

오바마의 쿨함은 계속된다. 연출된 쿨함도 있겠지만, 이토록 쿨한 데 뭐 어떤가.

연합뉴스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저녁 셀러브리티 셰프 '안소니 부르댕'과 하노이 현지 식당에서 둘이 합쳐 6달러(약 7천원)짜리 쌀국수 식사를 했다.

Sneak peek: Today President Obama sat down with @AnthonyBourdain during his visit to #Hanoi, Vietnam. Regram: @AnthonyBourdain

The White House(@whitehouse)님이 게시한 사진님,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번 식사는 오바마의 베트남 공식 일정에 속한 것이 아니라 안소니 부르댕이 진행하는 CNN의 음식 프로그램 '파츠 언노운'(Parts Unknown) 촬영을 위한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바마와 부르댕이 먹은 것인 구운 돼지고기에 소스를 바르고 쌀국수 위에 얹어서 먹는 분짜 요리다. 식당의 이름은 하노이 중심가 팜딩호 거리에 있는 '분짜 흐엉 리엔'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두 사람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맥주와 분짜를 먹는 동안 식당 바깥에는 이 쿨한 대통령을 보려는 인파가 가득 모였다. 부르댕은 트위터에 아래와 같이 사진을 올린 뒤 "작은 플라스틱 의자, 싸고 맛있는 국수, 차가운 하노이 맥주"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아래 트윗에 따르면 밥 값을 계산한 것은 부르댕이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지난 2000년 빌 클린턴이 베트남 방문시 찾았던 쌀국수집 '포2000'은 이후 세계적인 체인망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분짜 흐엉 리엔'도 곧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베트남의 쌀국수는 맛있고, 하노이의 맥주는 차갑고, 버락 오바마는 쿨하다는 것이다.

베트남 방문 당시 '포2000'에서 쌀국수를 먹은 빌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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