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충돌시험에서 '별 0개'를 받은 차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인도에는 있다. 그것도 무려 다섯 대나.

글로벌NCAP(Global New Car Assessment Program)는 지난 17일 인도 현지 판매용으로 생산되는 차량 중 7대에 대한 충돌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7대 중 무려 5대가 별 다섯개 중 '0개'를 받은 것.

해당 모델은 르노 크위드, 마루티 스즈키 셀레리오, 마루티 스즈키 에코, 마힌드라 스콜피오, 그리고 현대 이온이다. 이 차량에는 모두 에어백이 없으며, 종잇장처럼 차체가 구겨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래 영상을 보자. 정말이다.

Hyundai Eon - NO Airbags

Renault Kwid - NO Airbags

Suzuki Maruti Eeco - NO Airbags

Suzuki Maruti Celerio - NO Airbags

Mahindra Scorpio - NO Airbags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글로벌NCAP의 데이비드 워드 총재는 이 실험결과가 "인도 정부의 규제가 허술하고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인도를 관련 안전규제가 없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았다.

한편 인도에서 판매되는 차량이 충돌시험에서 '별점 0개'를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같은 기관이 실시한 충돌시험에서도 현대 i10과 포드 피구, 마루티 스즈키 알토, 타타 나노, 폭스바겐 폴로(인도 버전, 에어백 없는 모델)가 '별점 0개'를 받았다.

1년 전에는 닷선 고, 마루티 스즈키 스위프트 등이 같은 점수를 받았다.

(H/T : jalopn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