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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수가 "아이돌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하다

ⓒTwitter/kibiruu

지난 21일 오후 5시, 도쿄 고가네이시의 한 공연장에서 아이돌 가수 토미타 마유가 괴한에 의해 칼로 20군데 이상을 찔려 의식불명이 됐다. 이에 대해 용의자는 "내가 보낸 선물을 왜 돌려보냈냐고 추궁했고, 애매한 대답을 해 화가 나서 여러번 찔렀다"고 진술해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이돌과 팬의 관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가수 겸 성우로 활동 중인 유즈키 코코나는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가 남긴 트윗 중 일부는 4천 건 이상 리트윗되며 반향이 이어지고 있다.

분노밖에 드는 마음이 없습니다. 팬들은 아이돌을 아이돌로 보고, 아이돌로 여겨야 합니다. 한 사람의 여자, 여성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

글이 짧아 오해할 수 있으니 덧붙이자면, 직업은 아이돌이지만 여성으로 보는 것은 당연히 안 됩니다. 한 여자로서, 라는 의미는 연애 대상으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돌은 당신만의 것이 아니고, 당신만 접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독점하고 싶어서, 그렇게 하기 위해 콘서트 현장에 가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고 화내지 마십시오.

안타깝게도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아이돌들도 있습니다(팬을 모으기 위해서라든지)만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아이돌이 그런 경험을 한 걸 알게 된 팬들은 아이돌이란 게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소중히 생각하지 않게 되고, 그 아이돌의 가치를 몰라주게 됩니다.

아이돌 A양은 댓글을 달아주곤 하는데 코코나는 왜 해 주지 않아? 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무서운 생각입니다. 우리의 활동은 메일에 답장을 해 주고 댓글을 달아주는 게 메인이 아닙니다. 그게 바뀌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무섭네요.

이런 일이 있을 때, 좋은 팬 분들까지 나쁘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슬픕니다. 원래 팬 여러분들은 정말 멋지고 좋은 분들이라는 걸 알아요.

아무리 이벤트를 다니고 아무리 돈을 써도 아이돌이 싫어하는 행동을 억지로 하고 있다면 당신은 팬이 아닙니다. 단지 스토커에요. 돈을 지불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에요.

당연히 무대 위의 존재에게 반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돌에게 반하는 것과 실제 여성에게 반하는 것을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게 돼 버리면 괴로워지고, 거기서 왜곡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모두 잘 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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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찰이 아이돌 가수를 칼로 찌른 용의자의 진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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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JP의 「アイドルは、あなただけのものじゃない」 刺傷事件を受けたアイドルの投稿に反響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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