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 주의 경관인 피터 겟츠는 1998년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구조 작전에 투입됐다. '하트퍼드 쿠런트'에 의하면 겟츠는 이 아파트에서 5살 소녀 조시벨크 아폰테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하는 도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당시 화재 규모가 꽤 컸기 때문에 소녀의 친척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아폰테는 다행히 겟츠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겟츠는 사고 이후 아폰테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꾸준히 확인했고, 아폰테 역시 2년 전 겟츠에게 직접 연락해 16년 전 생명의 은인에게 감사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5월 17일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에서 우등으로 졸업한 아폰테는 18년 전 목숨을 살린 경찰관 피터 겟츠를 졸업식에 초대했다. 아폰테는 졸업식 후 '하트퍼드 쿠런트'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죽을뻔 했지만 그 날 현장에 있었던 피터와 다른 구조원들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었어요"라며 감사를 표했다. 겟츠는 뒤이어 "저는 그저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겟츠는 "조시벨크는 언제나 저와 제 가족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8년 전 한 소녀를 살린 경찰관과 건강하게 성장한 23세 대학생의 아름다운 인연은 앞으로도 이어질 듯하다.
h/t Hartford Cou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