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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에 치약 묻힌 뒤 물 묻히지 않는 게 좋다

  • 김태우
  • 입력 2016.05.21 13:27
  • 수정 2016.05.21 13:28

칫솔질을 열심히 하더라도 충치(치아우식증) 등 치과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잘못된 칫솔질 때문인데, 보건당국이 치아 건강을 위해 흔히 쓰는 치약, 가글액, 틀니 세정제 등의 올바른 사용법을 내놨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치약 등 치아 건강을 위한 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보면, 우선 치약을 쓸 때에는 칫솔모 길이의 절반에서 3분의 1 정도로 짜서 바르는 것이 좋다. 치약을 바를 때에는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하되, 칫솔질을 할 때에는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을 묻히면 거품이 너무 많이 생기는데, 이 거품 때문에 이를 제대로 닦지 않고 모두 닦았다고 착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칫솔질을 잘 해도 충치가 생긴다면 충치 발생을 막아주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들어 있는 치약을 쓰는 것이 권장된다. 어렸을 때의 치아 건강이 평생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치약 선택도 중요하다. 2살 이하 아이들은 치약을 그냥 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구강청결용 물휴지’등으로 이와 잇몸을 닦아 주는 것이 좋다.

간편하게 입을 헹구는 가글액은 잘 뱉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사용 뒤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효과가 지속된다. 가글액 가운데 일부는 알콜 성분인 ‘에탄올’이 들어 있어 사용 직후 음주측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에탄올은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는데, 평소 입이 잘 마르는 노약자는 이 성분이 들어 있지 않는 제품을 쓰는 것이 권장된다.

틀니의 경우 곰팡이나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어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세정제를 쓰는데, 이 세정제는 틀니를 낀 채 입안에서 직접 쓰거나 입 안을 헹구려는 목적으로 쓰면 안 된다. 매번 식사 뒤에는 틀니를 닦을 필요가 있고, 잠들기 전에는 잇몸에서 떼어내 칫솔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틀니를 물에 담가 보관할 때에는 변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찬물에 담그고, 이 물은 매일 갈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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