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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키스' 광고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흔들다(동영상)

HIV/에이즈 방지를 위한 TV 광고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몇몇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키스'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엘튼 존 에이즈 파운데이션아보나 헬스 인스티튜트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광고에서는 동성 커플이 (아마도 둘 중 하나의 아빠가 분명한) 노인과 함께 앉은 테이블에서 열정적인 키스를 나눈다. 노인은 깜짝 놀란 표정이고, 그 순간 카메라는 콘돔 포장지를 벗기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캡션이 등장한다. "우리는 커밍아웃할 정도로 용감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콘돔을 사용할 정도로 용감합니다."

이 광고는 지난 여름에 제작되어 올 2월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TV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광고에 대한 반발은 최근에야 하나씩 보도되기 시작했다. 채널24뉴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동성간의 키스를 담은 이 광고는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고 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몇몇 시청자들이 "역겹다" "부적절하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이런 반응은 좀 놀랄만하다. 왜냐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LGBT에 상당히 우호적이고 진보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노바 헬스 인스티튜트의 마케팅 팀장인 니나 모리스-리는 성명서를 통해 이 광고가 에이즈 예방을 위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 광고와 자신을 동일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를 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구의 10%인 4백9십만 명이 동성애자로 집계된다. 그래서 이 광고는 즉각적인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에이즈 이슈 앞에서) 조심조심해야 할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

H/T Towleroad

허핑턴포스트US의 Watch The Gay ‘Kiss’ Commercial That Has Homophobes Up In Arm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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