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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과 샌더스는 러닝메이트로 손을 잡을까?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s Senator Bernie Sanders and Hillary Clinton shake hands before the start of the Univision News and Washington Post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s debate in Kendall, Florida March 9, 2016.   REUTERS/Carlo Allegri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s Senator Bernie Sanders and Hillary Clinton shake hands before the start of the Univision News and Washington Post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s debate in Kendall, Florida March 9, 2016. REUTERS/Carlo Allegri ⓒCarlo Allegri / Reuters

공화당이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내분이 문제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합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이 격화하면서 당이 쪼개질 것처럼 갈라지자 '힐러리-샌더스'의 '드림 티켓'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해 그의 정책과 열렬한 지지자들을 끌어안아야 대선 본선에서 승산을 높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샌더스 상원의원의 일부 과격 지지자들이 최근 네바다 주 전당대회에서 성차별적이고 폭력적 언사와 행동을 보이면서 7월 전당대회가 '난장판'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 시나리오는 더욱 그럴듯하게 유포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도 19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샌더스 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장래의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지금까지 클린턴 전 장관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는 같은 여성이자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때리기의 선봉에 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히스패닉인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팀 케인 전 버지니아 주지사 등이 거론돼왔다.

하지만 패색이 짙은 샌더스 의원이 경선 완주를 선언하고 승부를 이어가자 민주당 내 분열의 골이 깊어졌고 누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 조성됐다.

'샌더스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클린턴 전 장관의 여러가지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카드로 꼽힌다. 무엇보다 샌더스 의원이 주창해온 월스트리트 개혁을 비롯한 경제불평등 해소, 정치혁명 등 개혁 어젠다를 클린턴 전 장관이 흡수해 젊은 층과 백인 노동자 등 취약층의 지지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샌더스 의원의 보편적 의료보험, 국공립대 등록금 폐지, 부자증세, 월가 개혁 등의 좌파적 공약 등도 어느 정도 흡수해야 한다는 점은 클린턴 전 장관에게 부담이다.

과연 '드림 티켓'은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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