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강남역 부근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포스트잇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박 시장은 19일 오후 1인 방송 '원순씨 엑스(X)파일'에서 이렇게 밝혔다.
"추모 포스트잇을 붙일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추진하고, 시간이 지난다면 작은 기념물이라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고 싶다"
"죄 없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는 사회라면 해결방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
방금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분노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혐오범죄.분노범죄.묻지마 범죄가 없도록 이 병든세상을 치유해 가겠습니다. 현장과 기억보존 조치도 함께 하겠습니다 https://t.co/DYfdN2jcn2
— 박원순 (@wonsoonpark) 19 May 2016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런 말도 했다.
"그간 여성안전을 위해 나름 세심하게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마음이 무겁고 참담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것을 지적하고 남녀화장실을 완전히 분리시킬 것과 여성혐오 사이트들을 단호하게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오마이뉴스 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