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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국이 수입한 '미국판 꽃할배'의 주인공들

미처 몰랐던 '꽃할배'들의 매력을 느끼게 했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국내에서만 통하는 콘텐트가 아니었다. 미국 지상파 방송국인 NBC는 지난 2014년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수입했고, 지난 해 8월 촬영을 진행했다.

미국판 '꽃할배'는 어떤 모습일까? 프로그램의 제목은 'Better Late Than Never'로 '안 하는 것보단 늦은 게 낫다'로 해석된다. '꽃할배'들이 맨 처음 유럽을 방문했던 것처럼, 이 '늦은 할배'들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한다.

첫 번째 촬영에서 이들은 일본으로 출발했다. 일본에서는 도쿄와 교토를, 두 번째로 방문한 한국에서는 서울과 수원, 그리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이밖에도 홍콩, 방콕, 그리고 치앙마이의 이야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 그럼 '늦은 할배'들을 살펴보자.

영화 '스타 트랙' 시리즈에 7편까지 출연했던 윌리암 샤트너다. 사진 가운데에서 근사한 의상을 입고 있는 저 인물이다. 1931년 생으로, 올해 무려 85세인 '늦은 할배'들의 맏형이다. 1951년에 데뷔해 현재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가수로도 잠시 활동한 바 있다.

국내에서 흥행한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던 헨리 윙클러. 그러나 아담 샌들러의 유쾌한 영화를 몇 번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얼굴이 어딘가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코미디 영화에서 활약했던 그는 1945년 생으로 71세다.

조지 포먼은 1949년 생으로 67세다. 영화배우이기 이전에 권투선수였다. 1974년 WBC 헤비급 챔피언이었으며, 20년이 지난 1995년에도 이 자리를 차지했다. 주연을 맡은 영화보다는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가 더 많은데, '박물관이 살아있다 2'에도 잠시 출연한 바 있다.

테리 브래드쇼는 과거 미식축구 선수였던 영화배우다. 1980년에 NFL 슈퍼볼 MVP를 차지했는데, 그보다 앞선 1978년 영화배우로도 데뷔했다. 1948년 생으로 68세이며, 영화 활동과 더불어 해설가로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짧게 소개했음에도 한국의 '꽃할배'들 만큼이나 개성이 넘친다.

아, 중요한 캐릭터 한 명을 잊을 뻔 했다. 바로 짐꾼이다.

우리의 짐꾼 제프 다이는 1983년 생이다.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데, 과연 그가 이 개성 넘치는 '늦은 할배'들 사이에서 어떤 짐꾼이 될 지 궁금하다. 그러나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그 역시 할배들만큼이나 개성이 넘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NBC는 이 다섯 사람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을 보태주며 협동심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방송은 올림픽이 끝나는 8월 말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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