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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떠난 용산에 '공원'이 들어선다

  • 원성윤
  • 입력 2016.05.19 14:20
  • 수정 2016.05.19 14:26
ⓒgettyimageskorea/이매진스

서울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이 내년까지 대부분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여의도와 엇비슷한 크기여서 도심의 랜드마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5월19일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단장 김기수)은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대가 2017년까지 평택으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지휘 시설인 미8군 사령부 병력이 옮겨가기 때문에 용산부지는 '용산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동아일보 2011년10월11일 보도에 따르면 용산공원 정비구역은 크게 △용산공원이 조성될 243만 m² 규모의 공원조성지구 △캠프킴과 유엔사, 수송부 3곳을 합한 18만 m²의 복합시설조성지구 △용산공원을 둘러싼 895만 m²의 공원주변지역으로 나뉜다.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이 밝힌 조감도(클릭하면 확대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갈수록 용산공원을 둘러싸고 정부 기관들이 앞다투어 '입점'을 노리기 시작했다. 세계일보 4월29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구상을 보면 한마디로 말문이 막힌다"고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정부 조성안에는 문화시설이라는 명목 아래 8개 부·처·청의 시설이 들어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나마 신청이 들어온 18개 시설 중에서 추려낸 것이 이 정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면적 3만3327㎡의 국립과학문화관을 짓고, 여성가족부는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이 포함된 국립여성사박물관을 세운다. 경찰청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경찰박물관을 이곳으로 이전한다. 문화재청은 아리랑무형유산센터, 산림청은 이름도 생소한 아지타트 나무상상놀이터를 만든다고 한다. (세계일보, 4월29일)

용산기지 앞 용산 4구역에도 1만7615㎡ 크기의 시민공원 '용산파크웨이'가 별도로 만들어진다. 조선일보 3월18일 보도에 따르면 "광화문광장(1만8840㎡)과 비슷하고 시청 앞 서울광장(1만3207㎡)보다 큰 규모"라고 밝혔다.

공원 내에는 초고층 빌딩도 들어설 전망이다.

조선일보 1월1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군기지 이전 부지 개발을 위해 캠프킴·유엔사·수송부 등 3개 부지 개발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캠프킴 부지에는 용적률 800% 이상이 적용돼 지상 50층 이상 건물, 최대 8개 동까지 올릴 수 있게 돼 용산의 지도가 상당부분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 용산 미군기지 부근도 개발된다. 한국경제 2015년10월29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청 인근 주한 유엔사령부 부지가 중대형 아파트 780가구와 호텔,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형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고 설명했다.

지리적으로도 서울의 중심인 용산은 2020년 이후에 많이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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