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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현판 '3곳'이 잘못된 한자를 쓰고 있다(사진)

  • 원성윤
  • 입력 2016.05.19 10:04
  • 수정 2016.05.19 10:07

경복궁 현판의 글씨가 틀린 곳이 3곳이 발견됐다. 그것도 무려 10년 전에 지적됐지만, 여태 수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5월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 현판은 모두 199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문화재청이 지난 2006년 연세대 국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고궁현판 학술조사 연구용역' 보고서에 오류가 적시됐음에도 10년간 방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1. 보선당(輔宣堂) 현판은 본래 '보의당(輔宜堂)'

한자가 헷갈린 경우다. 본래 '의'(宜)지만 '선'(宣)으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동아일보 5월19일 보도에 따르면 "보의(輔宜)는 '천지의 마땅함을 보상하다'는 뜻으로 주역의 '보상천지지의'(補相天地之宜)에서 왔다"고 전했다.

2. '자선당'(資善堂) 현판은 '자안당'(資安堂)으로 고쳐야 한다

이는 경복궁 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자선당 현판을 자안당으로 잘못고쳐 '자안당' 현판이 2개나 걸려있는 상황이다.

3. '융화당'(隆化堂) 현판은 '융화당'(隆和堂)으로

연합뉴스 5월18일 보도에 따르면 2006년 연구를 주도한 김영봉 연세대 강사는 "자선당과 융화당은 잘못된 일제강점기 자료를 참고해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며 "1995년 현판 복원 당시 북궐도형과 일성록을 확인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융화(隆和)는 '조화를 융성하게 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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