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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보코하람이 집단납치한 '치복 여학생들' 중 한 명이 최초로 발견됐다

  • 박수진
  • 입력 2016.05.18 20:33
  • 수정 2016.05.18 20:34
Bring Back Our Girls (BBOG) campaigners look on during a protest procession marking the 500th day since the abduction of girls in Chibok, along a road in Abuja August 27, 2015. The Islamist militant group Boko Haram kidnapped some 270 girls and women from a school in Chibok a year ago. More than 50 eventually escaped, but at least 200 remain in captivity, along with scores of other girls kidnapped before the Chibok girls. REUTERS/Afolabi Sotunde
Bring Back Our Girls (BBOG) campaigners look on during a protest procession marking the 500th day since the abduction of girls in Chibok, along a road in Abuja August 27, 2015. The Islamist militant group Boko Haram kidnapped some 270 girls and women from a school in Chibok a year ago. More than 50 eventually escaped, but at least 200 remain in captivity, along with scores of other girls kidnapped before the Chibok girls. REUTERS/Afolabi Sotunde ⓒAfolabi Sotunde / Reuters

2014년 나이지리아 북부 치복시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219명의 이른바 '치복 여학생들' 중에서 처음으로 한 명이 발견돼 가족에게 돌아갔다.

1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군은 전날 북부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담보라 마을 근처에서 여학생 한 명을 발견했다.

나이지리아군 대변인 사니 우스만은 성명을 내고 "우리 군에 구조된 이 여성은 2년 전 보코하람에 납치된 학생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4년 납치된 여학생들의 부모와 가족들의 모임

이 여학생의 사촌인 야부쿠 누케키도 전날 나이지리아 군인들이 전날 삼비사 숲 속에서 헤매고 있던 아미나 알리 누케키(19)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촌 누케키는 "그녀는 건강했다. 임신 중이었는데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군인들은 전날 밤 이 여학생을 치복시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그와 어머니가 재회했다.

이 마을 촌장인 포구 비트루스는 나이지리아 군인들이 보코하람을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납치된 다른 여학생들이 구조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서아프리카에서 주로 활동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14일 치복시에 있는 여학교의 기숙사에서 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했다. 이 가운데 57명은 가까스로 탈출했고 나머지 219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나이지리아 당국이 납치된 소녀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별다른 진전이 없자 나이지리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우리 소녀들을 돌려달라(#BringBackOurGirls)"는 운동이 벌어졌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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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보코하람 #치복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