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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특례 폐지에 분노한 카이스트·포스텍의 반응

  • 박세회
  • 입력 2016.05.18 10:13
  • 수정 2016.05.18 10:17

국방부가 이공계 병역 특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이공계열 학생들이 격하게 반대하고 일어섰다.

국방부는 16일 산업기능 요원과 전문연구요원 선발 규모를 2018년부터 해마다 줄여 2023년에는 한 명도 뽑지 않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특히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2019년부터 뽑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전문연구요원'의 폐지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는 현역병을 대상으로 영어점수와 대학원 학점을 바탕으로 한 해 2,500명을 뽑아 병무청이 선정한 기관에서 연구인력으로 일하면서 병역을 이행하는 제도.

그리고 각 대학의 게시판들에 난리가 났다. 특히 카이스트 재학생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 2' 페이지가 매우 유쾌한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헬조선'이라는 말을 하기엔 조선이 아깝다는 의견도 있다.

유명 게임을 예로 들기도 했다. '사이언스베슬'은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테란의 유닛이라고 한다.

'포항공대 대나무숲' 계정은 국방부에게 불합격을 통보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에게 '이공계가 뭐가 특별해서 병역 특례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느냐, 집단 이기주의다'라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2'는 한 글에서 "카이스트 학생들의 집단이기주의에 실망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왜 실망합니까. 과학자는 애국심이 넘치고 고결한 봉사자여야 한다는 생각이십니까? 그러한 강요야말로 폭력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이익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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