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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이 "동성결혼 전국적 허용해야한다"고 제안하다

  • 김도훈
  • 입력 2016.05.18 06:28
  • 수정 2016.05.18 06:29
Mexico's President Enrique Pena Nieto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t the National Palace in Mexico City, Mexico January 8, 2016. The capture of most-wanted drug lord Joaquin
Mexico's President Enrique Pena Nieto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t the National Palace in Mexico City, Mexico January 8, 2016. The capture of most-wanted drug lord Joaquin ⓒEdgard Garrido / Reuters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멕시코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7일 보도에 따르면 니에토 대통령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기념식에서 "현재 멕시코의 일부 주에서만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다"며 "동성결혼이 헌법 개정을 통해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실 역시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동성애자 간 차별 없는 결혼을 허용하는 것을 포함한 개혁 법안에 니에토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대통령실 공식 계정니에토 대통령 트위터 계정은 프로필 역시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레인보우로 바꾸었다.

지난해 6월 멕시코 연방대법원은 이미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멕시코 주의 동성 커플들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현재 멕시코에서 동성결혼이 가능한 주는 수도인 멕시코 시티, 콰후일라, 퀸타나 루, 할리스코, 나야리트, 치와와, 소노라 등이다. 멕시코 시티는 이미 지난 2009년부터 동성 결혼을 허용해 왔다.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LGBT 퍼레이드

멕시코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은 현재 남미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동성결혼 법제화의 물결을 상징하는 것이다. 남미는 가톨릭 국가가 많지만 지난 몇 년간 많은 국가들이 동성결혼을 법제화했다.

지난 4월 29일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동성결혼이 헌법 질서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며 동성결혼을 법제화했다. 현재 동성결혼이 가능한 국가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콜롬비아다. 칠레 역시 동성결혼은 아니지만 동성간 시민결합을 인정하는 법안을 지난 2015년 통과시킨 바 있다.

물론, 멕시코도 곧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과 니에토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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