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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신고를 두고 경찰과 유상무가 다른 말을 한다

  • 박세회
  • 입력 2016.05.18 06:12
  • 수정 2016.05.18 13:10

오늘(18일) 오전 머니투데이 등은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으나 이는 유상무의 주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앞서 여러 매체는 개그맨 유상무가 18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의 모텔에서 20대 여대생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났다고 밝혔다. 보도의 출처는 강남경찰서.

이 기사에 따르면 유 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A씨가 오전 8시 30분쯤 전화해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유상무 측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유상무 씨의 소속사는 18일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은 없으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상무 측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신고자는 여자 친구다"

"어제(17일) 밤에 여자 친구와 언니, 저 등 4명이 술을 마셨는데 여자친구가 술이 많이 취해서 어쩌다 신고를 했다. 술을 잘 못마시는 친구인데 만취했던 것 같다"

"여자친구가 술이 깨서 경찰 쪽에서 다시 전화를 해 아무 것도 아니다고 했다"

"이번 일은 어떤 큰 사건이라고 보기보다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스타뉴스(5월 18일)

한편 경찰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더 조사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OSEN에 "성폭행 신고 접수를 받으면 경찰에서는 피해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응급상황인지를 가장 먼저 확인했다. 이후 주변의 CCTV를 확보하고 피혐의자(유상무)의 조사일정을 잡을 계획이었다"라며 "하지만 오늘 오전 8시 30분 피해자가 돌연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전화가 왔다"며 "성폭행 신고가 단순한 해프닝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차후 자세히 조사해봐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20대 여성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당시 유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로 성관계를 하려 했지만 거부해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한다. 당시 두 사람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성폭행의 경우 친고죄가 아니어서 신고자 의사에 따라 처벌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닌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는데, 이들이 모텔에 입장 할 때는 강제력 행사 등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5월 18일)

유상무 씨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경찰 측에서 보도가 흘러나온 경위가 더욱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유상무 측은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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