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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마법 그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촬영현장 사진 15장

  • 강병진
  • 입력 2016.05.17 12:49
  • 수정 2016.05.17 12:51

피터 오툴과 오드리 헵번이 ‘백만달러의 사랑’ 촬영 중 청소 용구함에 들어가 있다. 1966년.

‘백만달러의 사랑’에서 오드리 헵번은 자기 아버지의 위조된 그림을 훔치려는 도둑으로 보이는 남자를 쉽게 저지한다. 그들은 온갖 일에 빠져들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대사와 액션 장면이 부드럽게 흘러가며 이어지고, 완벽한 타이밍의 사건들을 보면 관객들은 영화의 마법에 감탄하게 된다.

물론 영화는 마법이 아니라 많은 돈과 힘든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가 자주 보지 못하는 영화 업계의 거친 면을 담은 ‘The Art of Behind the Scenes’ 라는 사진전이 열렸다. 영화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마법과 같은 순간을 모은 사진들이다.

‘백만달러의 사랑’에 출연한 헵번과 피터 오툴은 절도 장면 촬영을 준비하며 청소 용구함에 불편하게 끼어 앉아 있다. 오툴은 다리를 뒤틀어 헵번의 몸 앞에 뻗고 있다. 1943년에 찍은 ‘백경’ 촬영 장면에서는 셔츠를 벗은 남자들이 구명 보트를 조종하는 동안 카메라맨 두 사람이 파도치는 바다에서 완벽한 장면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에 CGI가 있었다면 그런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담배를 문 브리짓 바르도가 다리를 벌리고 바닥에 앉아 솔리테어로 보이는 게임을 하는 사진도 있다. 촬영장의 따분함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진이다.

핀치 & 파트너, 예거 르쿨트르가 모은 영화 촬영 장면 사진들은 2016년 5월 13일부터 프랑스 앙티브의 오텔 뒤 카프에서 전시 중이다. 칸 영화제 기간과 겹친다. 전시된 사진 일부를 아래에 공개한다.

프랑스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가 코미디 모험물 ‘비바 마리아!’ 촬영장에서 카드 놀이를 하고 있다. 1965년.

 

허핑턴포스트US의 Wild Behind-The-Scenes Photos Remind Us That Movies Are Much More Than Magic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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