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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로나 19로 가족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머리채 잡고 때린 정황이 공개됐다

피해 노인이 통화할 때 "아프다, 꼬집는다" 말했지만, 알아차리기 힘들었다

코로나 19로 가족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가해한 정황이 공개됐다. 경찰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장기요양원에서 일한 A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코로나 19로 가족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가해한 정황이 공개됐다. 경찰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장기요양원에서 일한 A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YTN

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80대 치매 노인이 요양원에서 때리고 가해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월 6일 YTN은 지난달 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장기요양원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CCTV 영상에는 요양보호사는 휠체어에 앉은 노인의 머리채를 잡아 밀고 머리를 힘껏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또, 요양보호사는 혼자 몸을 가누기도 힘든 환자를 거칠게 흔들어 대고 마구잡이로 마스크를 벗기기도 했다.

피해를 당한 노인은 치매를 앓고 있는 80살 A씨로 2년 전쯤 해당 요양원에 입원해 지난 4월부터 새로 바뀐 요양보호사 B씨에게 관리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필 그 시기 요양원은 코로나19로 면회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피해 노인 A씨는 가족과 통화할 때 “아프다, 꼬집는다”고 말했지만, 옆에 있던 요양보호사들이 ”아이고, 우리가 언제 꼬집어”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바람에 가족들은 피해 사실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치매 노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피해자의 진술을 그대로 신뢰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로 가족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가해한 정황이 공개됐다. 경찰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장기요양원에서 일한 A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코로나 19로 가족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가해한 정황이 공개됐다. 경찰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장기요양원에서 일한 A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YTN

가족들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지내고 있다”는 요양원 측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A씨를 급히 퇴원시킨 것은 지난달 말, 또 다른 요양보호사가 가해한 사실을 전해 듣고 난 뒤였다. 그제야 살펴혼 A씨의 온몸 곳곳에는 타박상이 있었고, 전치 2주 진단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소견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요양원 측은 최근에야 이런 사실을 인지했다며 바로 해당 요양보호사를 해고하고 경찰에 알렸다고 밝혔으나, 해당 요양보호사는 환자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로 가족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가해한 정황이 공개됐다. 경찰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장기요양원에서 일한 A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코로나 19로 가족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가해한 정황이 공개됐다. 경찰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장기요양원에서 일한 A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YTN

경기 고양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요양보호사 B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요양원 CCTV를 분석한 뒤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B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요양원 측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건지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은 노인이 피해받은 사실을 발견할 경우 즉시 수사기관이나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 500만 원 행정처분을 받는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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