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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조국만 도려내겠다'던 윤석열, 대권 야망 커지며 '역심' 쿠데타" 김의겸이 주장한 전두환-윤석열의 공통점

1)전두환도, 윤석열도 처음부터 대통령을 꿈꾸진 않았다. 2)둘 다 사람을 다스리는 재주가 있어 우두머리가 됐다.

'처음엔 '조국만 도려내겠다'던 윤석열, 대권 야망 커지며 '역심' 쿠데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전두환-윤석열의 공통점을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처음엔 '조국만 도려내겠다'던 윤석열, 대권 야망 커지며 '역심' 쿠데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전두환-윤석열의 공통점을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윤석열/전두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조국 사태 수사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만 도려내겠다’고 보고했다가 나중에는 점점 욕심을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8일 올린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전두환‘이라는 글을 올려 이처럼 주장하며 ”당시에는 윤 전 총장이 ‘역심(逆心)’까지 품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처음엔 '조국만 도려내겠다'던 윤석열, 대권 야망 커지며 '역심' 쿠데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전두환-윤석열의 공통점을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처음엔 '조국만 도려내겠다'던 윤석열, 대권 야망 커지며 '역심' 쿠데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전두환-윤석열의 공통점을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윤석열/조국/문재인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시작은 조직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검찰 권력에 조국 장관이 겁도 없이 개혁의 칼날을 들이대니 조국을 칠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사람에 충성하지는 않으나 조직은 대단히 사랑하는’ 윤 전 총장이 먼저 칼을 뽑는 건 자연스러운 귀결로까지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세력이 윤 총장을 ‘떠오르는 별’로 보기 시작한다. 윤 전 총장은 서초동 ‘조국 대첩‘을 거치며 ‘어차피 호랑이 등에 탔구나’ 싶었을 것이고, 이왕 내친 김에 문 대통령을 향해 돌진한다”면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 사건’처럼 현 정부에 칼날을 들이댄 수사를 사례로 들었다. 윤 전 총장이 처음에는 조직을 방어하려는 마음 뿐이었지만, 여론을 등에 업게 되자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망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최근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윤 전 총장이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며 “30여 년이라는 나이 차에도 둘은 많이 겹쳐 보인다”은 의견을 피력하며 두 사람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와 5·17 두 차례에 걸처 거사를 감행한 것을 두고 ‘2단계 쿠데타’를 거쳤다며 윤 전 총장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 졸업성적 126등을 기록한 것과 윤 전 총장이 9수 끝에 검사가 된 것을 비교하며 “둘다 사람을 다스리는 재주가 있어 조직의 우두머리가 됐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4년 전 박근혜 탄핵 무렵 검사 윤석열과 두 차례 술자리를 했는데 검사 후배들로부터 계속 전화가 걸려왔다”며 “전화 건 이들은 아마도 ‘윤석열 사단’으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검찰의 의리, 그 실체가 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는 말도 남겼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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