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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4일 16시 25분 KST

"성수대교 붕괴되기 15분 전에 건넜다"는 경험담을 토로한 윤종신이 "너무 무서웠고,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1994년 10월 21일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32명이 숨졌다.

엄청난 인재가 발생한 사건에서 본인이 아주 근소한 시차로 피해자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이 어떨까. 가수이자 작곡가 윤종신이 성수대교가 붕괴되기 직전에 성수대교를 건넌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동안 잠을 못 잘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6월 13일 tvN ‘알쓸범잡’에 출연한 윤종신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에서 ‘성수대교 붕괴사건’으로 대화가 넘어가던 중 ”성수대교가 무너지기 바로 15분 전에 제가 그 다리를 건넜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윤종신은 “5시 반 정도에 (작업실에서) 작곡 작업을 마친 뒤 성수대교를 건너 집으로 와서 TV를 켰는데 다리가 무너졌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tvN 알쓸범잡 / 뉴시스
"성수대교 붕괴되기 15분 전에 건넜다"는 경험담을 토로한 윤종신이 "너무 무서웠고,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성수대교 붕괴는 1994년 10월 21일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32명이 숨졌다. 

성수대교가 무너진 시각은 정확히 오전 7시 38분 경이다. 윤종신은 작업실을 떠난 새벽 5시 반과 7시 38분 사이에 성수대교를 건넌 것으로 보인다. 성수대교 붕괴 사건은 1994년 10월 21일 일어났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보다 8개월 앞서 일어난 일이다. 성수대교 붕괴 사건으로 숨진 인원은 32명이나 된다.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성수대교는 강남과 강북을 잇는 서울의 주요 다리고, 붕괴된 시간이 아침 7시 40분에 한창 출근 시간”이었다며 ”갑자기 45m가 끊어졌다. 달리던 차는 그대로 추락했다. 32명이나 숨졌고, 희생자들 사이엔 9명의 무학여고 학생들도 있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수대교 붕괴 당시 모습
"성수대교 붕괴되기 15분 전에 건넜다"는 경험담을 토로한 윤종신이 "너무 무서웠고,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성수대교 붕괴는 1994년 10월 21일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32명이 숨졌다. 

윤종신은 ”잠을 못 잤다. (밤샘 작업하고 집에 왔는데도) 오전 내내 그 뉴스를 봤다”며 ”너무 무서웠다. 그때 소름 돋았던 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근소한 시차로 본인이 그 비극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음을 밝혔다.

사고의 원인이 부실 공사이지 않았냐고 물음에 김상욱 교수는 ”맞다. 부실 공사였다. 1977년 다리가 개통된 후 제대로 안전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성수대교를 만든 시공사가 돈 때문에 불량용접을 했고, 시는 징조를 보고도 무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수 대교가 무너지기 10시간 전인 전날 밤 9시 30분에 서울시 산하 건설 사업소가 무너진 곳 50m 부근에 상판 이음새 이상을 발견했지만, 비가 온다는 이유로 일부만 보수 후 철수했다고 전했다.

윤종신의 해당 발언은 아래 영상 06:27~07:20에서 볼 수 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