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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 여자배구가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해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는 일요일 8월 8일 세르비아와 3~4위를 가려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쉽게 올림픽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8월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정상급 브라질과 맞대결하며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패배하고 말았다. 여자 배구팀이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한 건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 브라질과 치른 준결승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김연경이 8월 6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김연경이 8월 6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뉴스1

이번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1세트부터 심판의 이해하기 힘든 판정으로 분위기를 잃었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 15-21에서 상대 팀 레프트 공격수 페르난다 로드리게스의 터치 아웃 득점 판정을 비디오 판독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주심은 엉뚱하게도 정지윤의 플레이에 비디오 판독을 한 뒤 그대로 상황을 넘겨버렸다. 정지윤의 플레이는 누가 봐도 포히트 범실이라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가 없었다.

박정아가 8월 6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박정아가 8월 6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뉴스1

점수뿐 아니라 비디오 판독 기회 1차례 날려버렸기에 한국으로선 매우 억울한 상황이었고, 이해하기 힘든 경기 진행에 주장 김연경은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정지윤(현대건설)이 공격 상황에서 포인트 범실을 범했다. 

이날 주포 김연경은 10득점을 기록했고, 박정아는 10득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김희진은 4득점에 그쳤다. 브라질은 페 가레이(17득점), 가비(12득점), 로사마리아 공격 삼각 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김연경이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연경이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비록 이번 경기는 패했으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5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는 유효하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일요일 8월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3~4위를 가려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또 한번 투혼을 발휘해 승리하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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