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10월 14일 14시 04분 KST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혈액암 재발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1세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되며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고,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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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대표적인 충청도 출신 정치인이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0월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이완구 전 총리는 2012년 초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을 진단받은 후 골수이식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가 2016년에 이어 최근에도 혈액암이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병세가 악화된 이 전 총리는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해 며칠간 의식이 없을 만큼 위독한 상황에 처했다가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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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완구 전 총리는 한때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불릴 만큼 충청권을 대표하는 대권 주자로 거론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 원내 사령탑에 이어 국무총리직에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2015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사건으로 불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70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故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2017년 대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자신과 성완종 전 회장과의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으나, 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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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충남 청양 비봉면 양사리 선영이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