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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집안에서 꼼짝을 안 해 별명이 두더지" : '원조 국민 MC' 왕종근의 가부장적 모습이 폭로됐다

"무거운 거 들어달라면 욕한다. 나를 아내 아닌 일꾼으로 안다" -왕종근 아내 김미숙

아내가 청소기를 돌리는데, 남편이 같이 하지는 못할 망정 ‘발 들어줘야 돼서’ 귀찮고 소음도 시끄러우니 나 없을 때 하라고 말하면 어떨까. 놀랍게도 이런 남편이 여전히 있다. 20-30대 남편이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소박감‘, ‘이혼감’이었겠지만, 세대차이는 어쩔 수 없는 건지 이 남편의 부인은 남편과 여전히 산다. 1954년 생으로 올해 68세가 된 방송인 왕종근 부부 얘기다.

'은퇴 후 집안에서 꼼짝을 안 해 별명이 두더지' : '원조 국민 MC' 왕종근의 가부장적 모습이 폭로됐다
"은퇴 후 집안에서 꼼짝을 안 해 별명이 두더지" : '원조 국민 MC' 왕종근의 가부장적 모습이 폭로됐다 ⓒKBS 아침마당

KBS ‘TV쇼 진품명품’으로 유명한 원조 국민MC 왕종근의 가부장적 모습이 폭로됐다. 6월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왕종근 부인 김미숙은 ”남편은 집에서 꼼짝도 안 한다. 그래서 별명이 두더지”라며 ”집안일은 끝이 없지 않냐. 남편이 은퇴하고 집에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같이 있다. 그럼 밥, 청소, 빨래 이런 걸 같이 해야 되지 않냐. 그런데 청소를 남편 눈치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하고 싶은대로 했는데 오히려 눈치를 보면서 청소하게 된다. 남편이 제가 청소를 하면 ‘이따 해라’ ‘내일 해라’ ‘다음에 해라’ ‘나 없을 때 해라’라고 한다. 심지어 무거운 걸 들어달라고 하면 욕한다”고 폭로해 모두를 기함하게 만들었다. 

김미숙은 ”제가 옛날에는 밥을 먹을 때 반찬도 남편한데 잘라서 얹어주고 물컵에 물이 비면 갖다주고 그랬다. 그건 제가 혹시라도 언젠가 남편 도움을 받을 날이 오면 저를 본받아 하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제가 해주는 게 습관이 돼서 그야말로 ‘왕종근‘의 ‘왕’이 돼버렸다. 남편은 저를 아내가 아닌 일꾼으로 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은퇴 후 집안에서 꼼짝을 안 해 별명이 두더지' : '원조 국민 MC' 왕종근의 가부장적 모습이 폭로됐다
"은퇴 후 집안에서 꼼짝을 안 해 별명이 두더지" : '원조 국민 MC' 왕종근의 가부장적 모습이 폭로됐다 ⓒKBS 아침마당

왕종근의 반응은 적반하장이었다. 왕정근은 ”남편한테 두더지가 뭐냐. 너무하는 거 아니냐”라며 ”이 사람이 청소기를 하루에 8번씩 돌린다. 청소기를 돌리면 시끄럽고, 발 들어줘야 하고, 내가 귀찮지 않냐. 방에 들어가도 소음이 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미숙은 1일 8청소기를 ”집에 동물을 키우기 때문에 청결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왕종근은 심지어 아내가 침대 청소를 꼼꼼하게 하는 것도 불만이었다. 그는 ”침대는 보통 이불만 털지 침대 자체를 분해결합을 안 하지 않냐. 그런데 (아내는) 먼지가 숨어 있다면서 침대를 다 분해해서 청소한다. 이걸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한다”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왕종근은 1994년 성악가 김미숙과 결혼했다. 자녀로는 아들 왕재민이 있다. 왕종근은 KBS 아나운서실 차장을 거치는 동안 ‘생방송 세상의 아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TV쇼 진품명품’ 같은 인기 교양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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