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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31일 10시 48분 KST

"체액과 변기물 먹이고 배변기관으로 립스틱 밀어넣어" 지리산 청학동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가해 행위

“지옥 같았고, 한옥만 봐도 떨린다. 수면제 없으면 잘 수 없다" -피해학생 진술

뉴스1
"체액과 변기물 먹이고 배변기관으로 립스틱 밀어넣어" 지리산 청학동에서 충격적인 가해 행위가 발생했다. 가해 학생들은 현재 기소됐으나, ì²­í•™ë™ 서당은 지자체 등 관리·ê°ë…기관의 사각지대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경남 하동 지리산 청학동에 있는 서당 기숙사 두 곳에서 충격적인 가해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도심 학교에서 벌어진 그 어떤 일보다 수위가 심각하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피해 남학생에게 체액과 소변 등을 먹이고, 배변을 위한 신체기관을 통해 몸 안에 립스틱과 변기 솔을 밀어 넣는 등 끔찍한 가해 행위를 벌였다. 이들은 피해학생을 엎드리게 한 뒤 해당 신체기관에 로션을 바르고 이런 물건을 집어넣었다.

중앙일보는 피해 남학생 A군(17)이 상습적으로 이런 일을 당했으며 “체액을 먹으라고 강요하고, 변기 물을 떠먹였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A군은 “몸 안에 립스틱을 넣었을 때 아파서 소리를 지르니 빨래통에서 양말을 가져와 입을 틀어막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후 이런 행동을 계속했다”라고도 기억했다. 

이들은 현재 기소됐으나, 청와대 국민청원에 해당 사건이 올라오고 여론이 들끓기 전까지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중앙일보에서 A군은 “서당 원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면 서당 원장은 오히려 심한 폭언을 하며 때렸다”며 “다쳐서 아프다고 하면 ‘꾀병’이라고 윽박지르거나 ‘장애인 XX냐’고도 했다”고 전해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서당 원장의 자질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또 서당에서 지난 시간을 두고 “지옥 같았다”며 “한옥만 봐도 생각난다. 수면제 없으면 잠을 잘 수가 없어 우울증 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학동 서당은 지자체 등 관리·감독기관의 사각지대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서당 본래의 기능인 인성과 예절 교육 등을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지만 이 수요는 많지 않고, 대부분 낮에는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면서 밤에는 서당 기숙사로 모여 생활하는 아이들이라고 교육 당국은 파악했다. 아이들에게 기숙사는 사실상 집인 것이다. 부모들은 한달에 90만~130만원을 교육비 등으로 지불하고 아이를 서당에 맡겼다.

이종철 교육대안연구소 부소장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서 폭력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법적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책임 소재를 따지기가 어렵다”며 ”국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이 500여개 정도 되는데 인가를 받고, 교육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건물을 소유하고 있거나, 교원 중에 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일정 비율 이상 있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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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액과 변기물 먹이고 배변기관으로 립스틱 밀어넣어" 지리산 청학동에서 충격적인 가해 행위가 발생했다. 가해 학생들은 현재 기소됐으나, ì²­í•™ë™ 서당은 지자체 등 관리·ê°ë…기관의 사각지대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