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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한 번도 본 적 없다" 한 아역배우가 '최애' 아이유를 모르는 척 연기했다가 서럽게 울었다

최애 앞에서 직업의식을 발휘할 수 있다니!

  • 강나연
  • 입력 2021.04.14 17:33
  • 수정 2023.08.28 10:34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유튜브 ODG 캡쳐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유튜브 ODG 캡쳐

최고의 우상을 눈 앞에서 보고도 일부러 모르는 척해야 한다면 어떨까. 아이유가 자신의 열렬한 팬인 아역배우를 울린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ODG에는 ‘아이유 모르는 척하기 챌린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초등학생 아역배우 민서는 제작진으로부터 “오늘은 누가 나와도 모르는 척 연기를 해야 한다. 할 수 있겠어?”라는 말을 들었다. 민서는 ”네!” 자신있게 대답하며 ”본업이 배우이니 최대한 모르는 척 해볼게요”라고 답했다.

민서가 눈을 감은 사이 아이유가 등장했고, 민서는 동공이 살짝 흔들리더니 이내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하며 아이유를 모르는 척 했다. 아이유는 민서에게 ”혹시 저 누군지 아냐”고 물었고, 민서는 ”모른다. 못 알아봐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사실 아이유는 민서의 ‘최애 연예인’이었다. 민서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연예인 중 아이유를 가장 좋아한다”며 “하늘만큼 땅 만큼 보고 싶습니다. 진짜로!”라고 말했던 게 불과 며칠 전. 모든 건 아이유와 제작진이 미리 계획한 ‘몰래’ 카메라였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유튜브 ODG 캡쳐

자신을 모르는 척 하는 민서에게 아이유는 ”못 알아봐도 괜찮다”면서도 ”제작진이 혹시 민서가 나를 모르면 촬영은 이대로 끝나는 것이라고 했으니 우리 다음에 또 만나자”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눈 앞에서 자신의 우상을 보고도 허무하게 떠나보낸 민서는 아이유가 사라진 뒤 ”진짜 여기 아이유 님이 나오신 거예요?” 라고 되물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고, 말까지 더듬었다.  

그때 아이유가 다시 나타났고, 민서는 그제야 웃음을 되찾는 듯 했으나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유가 “나는 민서가 내 팬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제작진이 미리 짜고 촬영해보자고 해서 재밌다는 생각에 응했다. 민서 연기 엄청 잘하더라”고 말한 직후였다. 최애 연예인을 눈 앞에서 떠나보낼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 지나간 뒤 긴장이 풀리면서 서러움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유튜브 ODG 캡쳐

민서가 울음을 터뜨리자 아이유는 어쩔 줄 몰라하며 민서를 달래주고 휴지를 가져다 눈물을 닦아줬다. 자신이 가져온 선물도 건넸다. 민서가 미처 사지 못한 아이유의 사인 앨범과 다이어리였다. 민서가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고른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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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유튜브 ODG 캡쳐

아이유와 대화를 나누는 내내 민서는 감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유의 연기를 따라해 오디션에 붙었다는 얘기부터 아이유의 노래와 광고도 대화 소재였다. 민서는 ”하늘만큼 땅만큼 (아이유는) 완벽하신 것 같아요”라는 말로 자신이 얼마나 아이유를 좋아하는지 표현했다. 마지막에는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라며 큰절까지 올렸다. 초등학생이 살면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우상을 직접 만난 뒤 기뻐하고 감동하는 감정이 잘 드러난 영상이었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유 모르는 척 하기 챌린지'에서 최애 연예인 아이유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아역배우 민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유튜브 ODG 캡쳐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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