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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김어준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1만 명을 돌파했다

TBS는 서울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다.

'뉴스공장 운명은?' 김어준을 TBS에서 퇴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1만 명을 돌파했다
"뉴스공장 운명은?" 김어준을 TBS에서 퇴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1만 명을 돌파했다 ⓒ..

방송인 김어준을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나흘 만에 2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전 기준 21만 525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존재하는 것”인데,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런 국민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이냐”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이 올라온 날로부터 30일 이내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뉴스공장 운명은?' 김어준을 TBS에서 퇴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1만 명을 돌파했다
"뉴스공장 운명은?" 김어준을 TBS에서 퇴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1만 명을 돌파했다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번 4.7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퇴출 논란이 일었다. 일명 ‘생태탕 논란‘과 ‘부산 엘시티 의혹’보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게 불리한 익명의 제보자 5명을 내보냈다는 이유로 정치적 편향을 의심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내가 시장에 당선돼도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TBS 설립 목적은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 김어준은 8일 오세훈 후보가 당선된 뒤 “마지막 방송인 줄 아는 분들도,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많지만 그게 어렵다. TBS가 재단으로 독립이 됐기 때문”이라며 방송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TBS 교통방송은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 TBS’라는 독립법인이라 서울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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