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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17일 13시 03분 KST

"유승준 될 마음 없다": '병역기피자' 석현준 아버지가 병무청과 행정소송에서 진 후 항소를 포기하며 아들을 군대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유럽 리그 장기 계약 체결이 족쇄가 됐다.

뉴스1
전 축구 국가대표 석현준

전 축구 국가대표 석현준이 병역 의무 이행 관련 병무청과의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석현준 아버지 석종오씨는 16일 연합뉴스에 ”현준이는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전혀 없다. 병역을 이행하고 떳떳하게 한국에서 살려고 한다”며 ”아들이 서른여섯 살 전에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뛰었던 석현준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병역 특례가 주어지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런 석현준이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든 건 입대 즈음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유럽에서 장기 선수 계약을 맺은 탓이었다. 최근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이에 아버지 석씨는 항소 포기 의사를 전하며 ”내 욕심 때문에 이렇게 됐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2016년 포르투 이적 당시 2020년까지 장기계약을 했던 건 현지 에이전트가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병역 이행 문제가 불안하긴 했지만, 석씨는 아들에게 ”아빠 믿고 좀 더 해 보자”고 욕심을 냈다.

이 계약은 결국 족쇄가 됐다. 상무팀이나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하려면 2018년에는 국내 팀 이적이 필수였다. 그러나 포르투가 부른 석현준의 몸값은 국내 팀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를 무시하더라도 내야 하는 위약금이 수십 억원에 달했다.

석씨는 아직 트루아와의 계약이 2년 남은 석현준은 군 입대가 가능한 나이 상한선인 서른여섯 살까진 국내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믿어 달라. 우리는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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