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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용서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정도면 분리해야 마땅한 거 아닌가요?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자료사진 / Getty images

어머니에게 엎드려뻗쳐 같은 기합을 주고 종아리를 때리는 행위를 일삼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으나, 어머니가 용서하는 바람에 결국 집행유예를 받았다. 어머니는 아들과 또 다시 한 집에서 살게 됐다.

지난 4월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오권철 부장판사)는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가해한 아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자신의 어머니이자 피해자에게 한 짓은 상습적인 행위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하면서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를 선고했다. 집행유예라는 판결 뒤에는 선처를 바란 어머니의 호소가 있었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자료사진 / Getty Images

아들은 음식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혹은 허락 없이 컵라면을 사왔다는 이유로, 자신의 속옷과 수건을 허락 없이 치웠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때렸고, 집안에는 1년 넘게 “엎드려 뻗쳐!”, “종아리 걷어!”, “앉았다 일어서”, ”머리 박아!” 같은 기합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자료사진 / Getty Images

이를테면, 아들은 어머니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시키거나 벽을 보고 서게 한 다음 “너 인간이 될래, 안 될래”, ”오늘 저녁 목숨을 끊어 놓겠다” 같은 막말을 퍼부으며 종아리를 때리기도 했다. 다른 가족들의 만류도 다 큰 아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자료사진 / Getty Images

이날 어머니는 재판장에서 “아들의 행위에 어머니로서 책임이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아버지도 “아들의 범행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한다. 아들이 가정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아들의 이런 금수와도 다름없는 짓을 용서했다. 집행유예와 보호관찰로 구속을 면한 아들은 다시 어머니와 살게 됐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엎드려뻗쳐! 머리 박아!"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기합 준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로 집행유예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또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된다.  ⓒ자료사진 / Getty Images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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